은행 감독국 태평양은행 조혜영행장 ‘CEO’ 승인


 ▲태평양은행 조혜영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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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은행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조혜영 행장(사진)에 대해 금융감독국이 CEO선임을 승인했다.

태평양은행은 23일 지난 11일 이사회를 통해 CEO로 선임된 조혜영 행장에 대해 캘리포니아 금융감독국인 DFI와 연방예금보험공사 FDIC로부터 승인을 모두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3년 임기의 CEO로 취임한 조 행장은 감독국 승인 절차까지 마무리됨에 따라 태평양은행의 공식 CEO로 최종 확정됐다.

조 행장에 대한 감독국의 승인이 빠르게 나온 것은 행장 취임 이후 태평양은행의 자산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친 점과 감독국의 요구상황을 잘 이행한 것, 그리고 올해 분기 순익을 예상보다 빨리 이뤄낸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은행의 초대 행장인 장정찬 행장에 이어 행장직(President)을 맡았던 조 행장은 행장 취임 당시 감독국으로부터 CEO로는 승인받지 못해 장정찬 전 행장(현 이사)이 1년 동안 CEO를 맡는 조건부로 승인받아 행장으로 취임했다.

장 전임 행장의 CEO 임기가 오는 9월17일로 끝나게 됨에 따라 은행 이사회는 지난달 CEO 인선위원회를 구성해 CEO 물색에 나섰고 조 행장을 선임했다.

지난해 한인은행가 세번째 여성행장으로 이름을 올린 조혜영 행장은 그동안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 COO)직을 겸한 행장업무을 해왔는데 11일 선임 이후 부터는 CEO 업무도 함께 해왔다.

조혜영 행장은 “행장으로 1년동안 어려운 일도 많았는데 이제 CEO까지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깨가 무겁다. 지난 1년도 그랬지만 맡은 임무와 업무를 성실하게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면서 “현재 은행과 관련된 몇몇 이슈가 있지만 이러한 것도 이사회를 믿고 하루라도 빨리 은행이 감독국 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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