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미국 은행들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고 건전성 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가운데 문제은행수가 지난 2006년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3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올해 2분기 뱅킹 프로파일을 발표했는데 이 자료에 따르면 문제 은행(Problem Bank)은 지난 1분기말 888개에서 2분기말 현재는 865개로 23개가 줄었다. 문제 은행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 2006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문제은행수가 줄면서 이들 은행의 자산합계도 3970억달러에서 3720억달러로 줄었다. 2008년초 100개도 되지 않던 문제은행은 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해 2009년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1년만에 700개를 넘어섰고 지난해 2분기에는 800개를 돌파했다. 이후 증가세를 계속됐지만 그 폭은 점차 줄었고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불과 4개만 추가됐다. 역대 문제은행수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지난 1993년 1분기로 923개를 기록한 바 있다. FDIC 보증은행들은 2분기에 총 288억달러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인 1분기 290억달러와는 비슷한 수준의 분기순익이며 1년전인 지난해 2분기 149억달러 순익 보다는 37.9%나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 은행들의 분기 순익 합계는 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2분기에 59.6%나 되는 은행들이 흑자를 기록했고 1년전에 비해 실적이 향상된 곳도 56%나 됐다. 은행이 흑자를 기록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손충당금 추가분의 합계는 2분기에 190억달러로 1년전 보다 214억달러나 줄었다. 은행들의 총자산은 전분기보다 1859억달러(1.4%)가 증가해 13조60008억달러를 조사됐고 예금도 1631억달러(1.7%)가 상승한 9조7656억달러로 나타났다. 전체 대출은 1분기 7조2487억5400만달러에서 644억달러(0.9%)가 늘어난 7조3135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총 21개 은행이 파산했는데 2분기에는 22개 은행이 파산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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