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세일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긴 처리시간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USA투데이는 29일 차압정보 전문업체 리얼티 트랙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를 통해 지난 2분기 거래된 매물에서 숏세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총 12%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9.6%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7.3%)과 2009(9.3%)년 2분기에 비해서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미시건, 조지아, 콜로라도의 숏세일 비율이 높았다. 특히 콜로라도와 캘리포니아는 전체 거래매물의 각각 17%(10%↑), 25%(7%↑)가 숏세일 매물로 나타났다. 미국내 주택 관련 대출수가 가장 많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숏세일 매매주택의 수가 지난 2009년의 2배인 10만건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들도 차압보다는 숏세일을 선호한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 주법에 따라 숏세일이 승인되면 부채 추심이 사라지고 크레딧 점수 회복도 쉬운 탓에 최근 숏세일 관련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캘리포니아 부동산 중개인 협회의 베스 피어스 사장 역시 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해 숏세일 평균 기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어스 사장은 “평균 245일이나 소모되는 숏세일 승인 기간은 큰 문제”라며 “이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면 주택 거래가 크게 활성화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피어스 사장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인의 77%는 숏세일이 지나치게 오래 걸려 꺼려진다고 응답했고 숏세일 진행 중 주택을 차압당하는 고객의 비율도 15%에 달했다. 숏세일 진행 과정에서 주택을 차압당했다고 밝힌 한 한인은 “수입감소, 페이먼트 연체, 등 숏세일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했지만 처리 기간 지연으로 인해 주택을 차압당했다”며 “처리 기간단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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