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신청건수 2주연속 감소

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신청건수가 2주 연속 감소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31일 지난주(26일 마감기준, 계절 조정치 적용)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9.6% 감소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에 따라 재융자 지수도 전주에 비해 12.2%나 줄었다. 이로써 재융자가 모기지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전주 79.8%에서 2%포인트나 하락한 77.8%를 기록했다 .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 역시 지난주 보다 0.9%감소했다.반면 ARM만은 지난주 6.2%보다 증가한 7.1%로 집계돼 대조를 이뤘다.

모기지 신청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고정 금리 중 30년은 전주 4.39%보다 0.07%포인트 인하된 4.32%를 나타냈다. 15년 역시 전주 3.56%에서 3.49%로 0.07%포인트 내렸다.

MBA의 마이클 프란탄토니 부사장은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신청건수가 감소했다”며 “특히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은 지난 15년래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인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미 국가 등급 하락과 실업률 상승 소식에 한때 증가세를 보이던 재융자 시장마저 얼어붙었다”며 “예상대로 주택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모기지 신청수는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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