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중앙 합병, 주총 통해 주주 승인 받아

나라은행 연례주주총회1
21일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나라은행의 연례주주총회에서 박기서 이사장의 설명을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최승환 기자

올해말 통합은행 출범을 추진하고 있는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이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로부터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은 21일 나란히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에게 두 은행간의 합병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고 이를 모두 승인받았다.

우선 이날 오전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주총을 연 나라은행은 은행 합병 건 승인, 이사진 연임 승인, 주식수 상한선 조정 등 총 6개의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중앙은행과의 합병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9일 발표된 합병추진 안에 대해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다. 또 박기서(이사장), 백제선, 존 박, 황윤석, 스티븐 브로이디, 루이스 코소, 앨빈 강(행장) 등 7명 이사들의 연임도 확정했다.

나라주총2
21일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나라은행의 연례주주총회에서 앨빈 강 행장이 중앙은행과의 앞으로의 합병 추진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승환 기자

나라은행의 앨빈 강 행장은 이자리에서 “현재 나라-중앙의 합병작업은 70% 가량 완료가 된 상황”이라면서 “통합은행이 출범하기 전에 증자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4분기 중에 이뤄질 증자는 합병뒤 생기는 통합은행의 자본비율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자를 위해 이날 주총 안건에는 지주사인 나라뱅콥의 주식 상한선을 1억5천만주까지 늘리는 안건이 상정됐고 이 안건도 주주 승인을 받아 통과됐다.

이날 오후 올림픽지점에서 주총을 연 중앙은행도 통합에 대한 주주의 승인을 받고 정진철, 김창휘, 김영석, 이정현, 김상훈, 데이빗 홍, 케빈 김 등 7명 이사에 대한 임기 1년 연임 안 등에 대한 주주 승인을 받았다.

합병 추진에 있어 두 은행이 모두 주총 승인을 받은 만큼 앞으로 있을 나라은행의 감독국 감사와 증자, 그리고 감독국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통합은행 출범이 마무리된다.

이날 중앙은행의 지주사인 센터파이낸셜은 주총 직후 2년동안 일해온 정진철 이사장의 후임으로 케빈 김 이사를 새로운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통합은행의 이사진은 나라 7명, 중앙 7명 등 14명으로 구성되며 통합은행 지주사의 이사장과 부이사장은 각각 박기서, 김창휘 이사가, 통합은행 이사장과 부이사장은 케빈 김, 황윤석 이사가 결정돼 이미 공시됐다.

성제환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