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LA총영사관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우리은행 LA지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성헌 정무위 간사(한나라당)를 비롯해 배영식(한나라당), 이진복(한나라당), 김 정(미래희망연대) 의원이 참석해 해외지점들이 경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과 실적 등에 대한 점검을 하면서 현재 미국 금융시장의 현황과 영업상의 어려움, 정책적인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신현석 우리은행 LA지점장의 업무보고로 시작된 국감에서 감사의원들은 금융기관들의 해외지점 운영이 과거 관행에서는 탈피해 수익구조를 다양화하고 글로벌 경영에 맞는 추진 방안을 모색하는 등 수익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요구했다. 또 올해 한국에서 있었던 온라인 관련 금융사건들을 상기하면서 지점과 해외법인들의 보안성 강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특히 감사의원들은 첫 국감인 만큼 해외에 있는 지점들이 가지는 어려움과 그에 대한 정책적 보안책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 및 자료를 수집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금융감독기관들의 점검 사항 및 지적 사항에 대한 질문이 많았으며 해외 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금 등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국감을 마친 이성헌 위원장은 “한국 금융기관의 해외 자산이 72조에 달하고 있으며 이제는 100조 시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지점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점검하고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여야합의하에 이번 국감이 이뤄지게 됐다”면서 “첫 국감이지만 보완책이 많이 필요하고 정부가 글로벌사업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금융사업이 내용적으로 많이 미흡하다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LA지점에 대한 국감은 정부기관에 대한 국감이 아닌 만큼 이들 지점이 보다 발전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의견을 듣고 자료를 얻으며 현지 사정을 파악하는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