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91.23포인트(2.59%) 오른 11,523.01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3.88포인트(2.92%) 상승한 1,192.55, 나스닥 종합지수는 85.83포인트(3.52%) 뛴 2,527.34를 기록했다.
유로존을 주도하는 독일과 프랑스가 신속하고 심화된 재정통합을 담보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들을 모색하고 있다는 유럽연합(EU) 관리들의 발언이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이탈리아에 6천억유로(7천980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이탈리아와 협상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지만 특별한 재료로는 부각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유로존이 완만한 침체에 빠졌으며, 세계 경제의 최대 위협이 유럽 위기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고에도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유럽의 채무 위기는 “거대한 이슈”라면서 미국은 유럽위기 해결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미국에서 이뤄진 소매 매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524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규모다.
이 기간 미국인 1인당 소비액은 평균 398.62달러로 작년 동기의 365.34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자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만큼 이런 추세가 경제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됐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이같은 쇼핑 열기가 연말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미 소매업계는 연간 매출의 25∼40%를 연말 쇼핑시즌에 의존한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 올랜도 수석 전략가는 “주가가 너무 빠졌기 때문에 향후 몇달간 15∼20%는 올라줘야 하는데 유럽 상황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