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30일 (25일 마감기준, 계절 조정치 적용)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11.7% 감소했다고 밝혔다. MBA측은 금리가 내렸지만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대부분의 융자 업체가 문을 닫은 것이 신청건수 감소의 주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모기지 신청건수가 감소하면서 구매지수와 재융자 지수 역시 전주 대비 각각 0.8%와 15.3% 감소했다. 이로써 재융자가 전체 모기지 시장에서 차지하는비율도 75.9%에서 73.9%로 2%포인트 낮아져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ARM은 5.8%로 집계돼 전주 5.7%대비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모기지 신청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고정 금리 중 30년은 전주 4.05%에서 0.05%포인트 내린 4.00%로 나타났다. 하지만 포인트가 0.55에서 0.62로 상승해 실제 지불 비용은 지난주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15년은 30년과는 다르게 전주 3.58%에서 변화가 없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모기지 신청건수는 내년초까지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 중간가 하락과 차압 주택 증가로 투자자들마저 시장에서발을 뺀다면 주택 경기 침체는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