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타 퀵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중간가는 39만9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로 전년동기 대비 8.3% 떨어진 수치일뿐 아니라 주택 가격 버블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07년 당시(64만5000달러,개인주택 기준)와 대비하면 무려 38%나 저렴한 액수다. 판매수도 총 2466채에 머물며 2010년 12월에 비해 2.8% 감소했다.
종류별로 보면 개인 주택은 중간가 45만2000달러에 판매수 1588채를 기록했다. 중간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8%감소했지만 판매수만은 0.4% 증가하며 대조를 이뤘다.
콘도는 중간가 26만달러에 판매수 707채로 집계됐다. 콘도도 개인주택과 마찬가지로 중간가는 8.6% 감소했지만 판매수는 6% 늘었다.
문제는 건설업체의 수익과 지역 세수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신규주택의 판매 부진에서 비롯됐다. 신규주택은 중간가 53만달러로 2010년 12월에비해 8.6% 감소한데 이어 판매수는 단 171채에 머물며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무려 40.4%나 줄어들었다. 신규주택의 중간가 하락과 판매 부진은 전체 통계에 영향을 미치며 중간가 8.3%, 판매수 2.8% 감소로 이어졌다.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오렌지카운티는 비록 중간가 감소가 나타났지만 타 지역에 비해 가격 감소폭이 낮았고, 판매수도 조금 늘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며 “단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규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전체적인 부동산 경기는 예상보다 회복세가 더딜 것이다”고 전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