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물 올해 부동산 시장 최고 인기 상품

“아파트 렌트 수요 급증과 함께 렌트비도 상승세로”

아파트 마켓 리서치 업체 액시오메트릭스가 올해 실업률 개선과 렌트 수요 급증에 따라 렌트비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엑시오메트릭스의 로날드 존시 사장은 “올해도 지난 2년처럼 아파트 렌트 시장의 호황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10년간은 아파트 시장이 부동산 시장의 핫 아이템이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엑시오메트릭스는 매월 미 전역 대도시의 2만여개의 아파트 컴플렉스의 렌트 현황을 분석해 자료를 발표하는데 올해 렌트비 인상치는 5.5%로 예상됐다. 또 다른 리서치 업체인 MPF와 리스(REIS) 역시 각각 4.5%와 3%의 렌트비 인상을 예상했다.

도시별로 보면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 인근 지역이 12~14% 인상이 예상돼 최고를 기록했다. 텍사스 오스틴과 LA 등도 7%선의 가격 인상이 점쳐졌다. 이외의 기타 대도시의 렌트비 인상폭은 5% 선에서 형설될 전망이다.

이들 리서치 업체의 렌트비 인상 예측은 IHS글로벌 등 경제 분석기관의 실업률 개선 예측이 크게 반영됐다. IHS 매월 15만개 이상의 고용 창출을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월 13만3000개 고용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또 융자 조건 강화로 인한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감소와 차압 등으로 인해 최근 들어 가장 낮게 떨어진 주택 소유 비율 역시 렌트 수요 증가의 주 원인으로 풀이했다.

실제 주택 소유 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6.3%를 기록해, 2006년 당시 69%에 비해 크게 줄었다. 무디스와 RBC 캐피털은 올해 주택 소유비율이 앞으로 2~3년간 하락을 거듭해 2014년 경에는 역대 최저인 65%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이들이 렌트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렌트 수요가 크게 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파트 시장의 지속적 호황이 예상되면서 건설업체들은 아파트 건설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말부터 나타난 이들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건축붐은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착공되는 아파트 매물이 완공되는 2014~2015년 시점 부터는 아파트 렌트 시장이 매년 3% 인플레이션에 따라 움직이는 시장 정상치를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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