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로 모기지 신청 증가

역대 최저치를 갱신한 금리의 효과에 힘입어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23.1%나 상승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18일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13일마감, 연중조정치 적용)가 전주 대비 23.1%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모기지 신청 건수의 급상승은 전주 대비 각각 10.3%와 26.4% 증가한 모기지 구매 지수와 재융자 지수의 급증에서 비롯됐다. 특히 재융자 지수는 모기지 시장 점유율 82.2%를 기록하며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ARM도 5.4%에서 5.6%로 소폭 늘었다.

모기지 신청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금리 중 30년은 전주 3.96%에서 0.05%포인트 내린 3.91%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15년도 3.40%에서 3.33%로 0.07%포인트 하락하며 역시 역대 최저치를 새롭게 썼다.

MBA의 마아클 프란탄토니 부사장은 “유럽의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금리 인하에 따라 신청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재융자의 경우 지난 6개월래 가장 많았고 점유율로는 지난 1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기지 구매지수의 상승은 연말, 연초 휴가철이 끝나면서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에 돌아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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