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한미은행 자산건전성 크게 향상

▲한미은행이 지난해 4분기 550만달러의 순익을 올리는 한편 자산건전성을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사진은 LA코리아타운 윌셔가에 위치한 한미은행 본점 건물. ⓒ2012 Koreaheraldbiz.com

19일 한인은행 중에서는 한미은행이 가장 먼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한미는 4분기 550만달러(주당 0.22달러)순익을 올려 지난해 전체 2810만달러(주당 1.38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한미의 실적에서는 이같은 흑자행진과 순익 규모도 중요하지만 3분기에 이어 4분기에 자산건전성이 크게 좋아졌다는 점이 가장 돋보인다.

자산건전성에서 우선 부실자산(Non-performing assets)은 1년전에 비해 1/3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2010년 4분기에 한미의 부실자산은 무려 1억4653만달러나 됐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5256만달러까지 내려갔다.
 
이는 전분기인 3분기 7828만달러 보다도 1500만달러 이상 감소한 것이다. 부실자산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4분기에는 5.04%나 됐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1.91%까지 크게 떨어졌다.

대손충당금 추가분이 줄면서 지난해 말 현재 대손충당금 총액(Allowance for loan losses)은 8994만달러로 1년전 1억4606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하지만 부실대출 감소폭이 이보다 더 커 부실대출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은 2010년 4분기 102.54%에서 으나 지난해 4분기에 171.71%까지 오히려 큰 폭으로 올라갔다.

연체가 30일에서 89일사이인 연체대출(Delinquent loans)은 1년전 2150만달러,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96%였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1390만달러에 0.72%로 줄었다.

대출에 대한 손실처리인 순대손상각(net charge-offs)은 151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1년전 3520만달러에 비해 2000만달러이상 줄어든 것이다. 이로써 2010년 한해동안 1억2190만달러를 기록했던 순대손상각은 지난해에는 6870만달러로 절반으로 줄었다.

자산건전성과 관련해서 한미의 손정학 CCO는 “대출 판매를 통해 자산건전성 개선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이와함께 연체를 막기 위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면서 “지난해 총 8930만달러의 부실대출을 판매했는데 올해도 자산건전성을 더 확보하기 위해 부실대출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면을 볼때 한미의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은 3.66%다. 이는 전분기 3.75% 보다는 낮지만 1년전 3.48% 보다는 한층 개선된 것이다. 자산수익률(ROA)는 전분기 0.62%에서 0.81%로 상승했고 자본수익률(ROE)도 8.30%에서 9.50%도 좋아졌다.
 
효율성(Efficiency ratio)은 69.03%를 보여 전분기(60.55%)와 1년전(67.87%)에 비해 올라갔지만 2011년 전체 효율성은 67.2%로 전년 73.7%에 비해 큰 폭으로 향상됐다.

한미는 지난 11월 7710만달러에 달하는 증자에 성공했고 이로인해 자본비율은 크게 상승했다. 토탈리스크 자본비율(Total Risk-Based Capital Ratio)은 18.66%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3분기에 이 비율은 14.58%였으며 1년전에는 불과 12.32%였다.
 
전분기까지 10%를 밑돌았던 티어1레버리지 자본비율(Tier 1 Leverage Capital Ratio)도 13.34%까지 올랐다. 한미의 로니 로빈슨 CFO는 “지난해 증자금액이 유입되면서 현재 한미는 감독국 요구하는 자본비율을 모두 크게 윗돌고 있다”면서 “7710만달러 증자액 중 5000만달러가 은행으로 유입됐으며 2710만달러는 지주사에 남겨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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