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무부는 23일 지난 2월 신규주택 중간가가 전월 대비 8%,전년동기 대비 6.2% 상승한 23만37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7월 이래 최고가일뿐 아니라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신규 주택의 중간가 상승은 비록 주택 판매가 감소했지만 시장 재고물량이 전월 (15만채, 5.8개월 치)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서 지난 6년래 최저 수준을 유지한데다 신규 주택 공급과 판매가 1963년 이래 가장 적게 이뤄지면서 매물 품귀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규 주택 중간가가 상승할 수록 건설사의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시장 회복의 전조로 파악하고 있다.
신규주택은 주택 건설 업체들의 주 수입원일뿐 아니라 주택 1채를 신축할때마다 3개의 신규직장과 9만달러의 세수가 발생해 규모면에서도 미 전체경제의 10%이상을 차지한다.
중간가 상승과 반대로 신규 주택 판매건수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 2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31만3000채에 머물며 지난 4개월래 최저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31만 3000채는 주택 시장 정상치의 기준인 70만채에 비해 1/2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한인밀집 지역인 서부는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북동부 역시 지난해 2월에 비해 신규주택 판매가 14.3% 늘었다. 반면 중서부와 남부는 각각 2.4%, 7.2% 줄면서 대조를 이뤘다.
BMO 캐피털의 경제학자 제니퍼 리는 “주택 시공을 위한 퍼밋 신청이 최근 지난 3년래 최고치까지 상승한 것과 중간가가 오른 것은 건설 업체가 향후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