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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티넨탈항공과의 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 항공사로 도약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UA)이 북미 최고층 빌딩인 시카고 윌리스타워(구 시어스타워)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시카고 지역 주요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UA는 이날 윌리스타워 측과 2028년까지 16년 장기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UA는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인근 엘크그로브 시와 시카고 다운타운 빌딩에 흩어져 있던 본사 기능과 텍사스 주 휴스턴에 있던 컨티넨탈항공의 본사를 윌리스타워로 모두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UA는 컨티넨탈항공과의 합병작업이 완료된 지난 2010년 가을부터 시카고 윌리스타워로 본사 통합 이전을 시작했다. 높이가 각각 다른 9개의 묶음 튜브구조로 이루어진 총 108층(442m) 윌리스타워의 16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UA측은 “이는 총 연면적 7만8천㎡, 윌리스타워 전체 면적의 약 25%에 해당한다”면서 “통합이 완료되고 나면 4000명 이상의 직원이 윌리스타워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헤어공항과 엘크그로브 시의 구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까지 포함하면 시카고 지역 UA 직원 규모는 총 1만4000명이 된다.
UA는 지난 6월 윌리스타워 27층에 네트워크운영센터(NOC)를 개관했다. 1300명의 직원이 3교대로 하루 5600대씩 움직이는 UA와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항공기의 움직임을 24시간 연중무휴 관리·감독하고 있다.
UA 최고경영진 브렛 하트는 “세계 최고의 항공사 입지를 구축해가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걸음을 내딛었다”며 “시카고 윌리스타워는 직원들에게 역동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