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관광 명소이자 인기 놀이동산으로 잘 알려진 유니버셜 스튜디오 인근 지역은 벤투라 블러바드를 따라 세계 각국의 음식점과 가구점, 옷가게, 은행, 미용실, 커피샵, 마켓 등이 최고의 상권을 자랑하고 있다. 근처 CBS 방송국까지 있어 유명 TV 앵커나 무비 스타들의 산실이기도 한 이 곳에 한국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다. 바로 벤투라와 유레카 길에 위치한 ‘오하나 바베큐(Ohana BBQ)’. |
오하나 BBQ의 유 영 대표는 1981년 이민와서 본인이 운영하던 리커 스토어에서 권총 강도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그의 아내 헬렌 유씨가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하와이 교포의 소개로 하와이언 요리를 터득하게 되면서 한국식 갈비에 이를 접목했고 오하나BBQ를 통해 한국의 맛을 타인종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
늘 가족같은 분위기를 강조하는 유씨 부부와 함께, 오픈할 때 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동고동락 해 왔던 미사엘 산티아고 매니저 역시 한국 음식의 매력에 푹 빠지게 돠었다. 여기만의 특별한 맛의 비결은 양념된 갈비를 3일동안 냉장고에 얼린 후 꺼내서 조리하는 것이라고 그는 귀띰했다. 여태껏 광고 한 번 낸 적 없지만, 매년 매상이 쑥쑥 오르는 건 손맛과 정성의 결정체라고 그들은 입을 모은다. 간혹 까다로운 식성을 가진 고객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맞춰주는 성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유씨 부부는 누구보다도 한식의 세계화에 동참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그들의 바램과 주장은 될 수 있으면 외식사업을 할 때, 한인타운에만 힘겹게 경쟁 하지말고 외곽 지역이라도 서슴지 않고, 과감히 오픈을 해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음식이 건강식이면서도 이렇게 맛있다’ 라는 점을 널리 알렸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그들은 여러차례 강조한다. 최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