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의 김무현 프로젝트 매니저
핫스톤 비빔밥
샐러드 라이스
내로라하는 유명 연예인들의 집합소이자 패션트렌드의 상징인 베버리힐스 거리에 비빔밥이 등장한 게 지난 4월. 이젠 고인이 된 영원한 팝가수 마이클 잭슨과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스타 기네스 팰트로가 극찬한 비빔밥이 날로 화제가 되고 있다. 흔히 입 맛 없을 때 남는 음식으로 고추장에 비벼먹곤 했던 가장 서민적인 음식인 비빔밥이 외국인들에게는 고급스러운 명품한식으로 탈바꿈하게 될 줄이야.
세계인의 입맛은 하나로 통한다고 했던가? 우리가 맛있어 하고 즐거워하는 음식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베버리힐스의 상류사회에서 베스트 메뉴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 말했던 어느 작가의 예언이 탁견이었음을 느끼게 된다.
‘문화 없이는 나라도 없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음식문화로써 한류 전도사로 나선 CJ그룹에서 지난 2010년 미국 LA에 ‘비비고 웨스트우드 1 호점’을 오픈, 좋은 반응을 얻자 지난 4 월 ‘비비고 베버리힐스 2 호점’을 열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줄을 서서 주문하고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한국인일 거라고 생각했던 것은 착각이었다. 손님들은 거의 모두가 타인종들이다. 비비고의 성공요인을 굳이 꼽으라면 철저히 현지인에 맞춘 메뉴들이다. 개인의 기호에 맞게 밥은 백미, 현미, 흑미, 찰보리 등 4 종류를 정했고, 소스는 고추장, 쌈장, 참깨, 레몬 간장 소스 등을 갖추고 있다. 토핑은 숯불고기, 닭가슴살, 두부, 제육불고기, 새우, 치킨 데리야끼 등 6가지를 맛볼 수 있게 한다. 비빔밥의 형태에 따라 샐러드 타입의 비비고 라이스, 퓨전 형식의 스테이크 비빔밥, 한국 돌솥밥을 연상케하는 핫스톤 비빔밥 등 다양하게 만들어 손님의 선택폭이 넓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매콤달콤해서 인기가 폭발적인 레드 치킨, 각종 누들류, 즉석에서 달구어지는 해물파전, 우리나라 찹쌀호떡 위에 얹어먹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흑임자를 섞은 두부 푸딩 등 디저트도 한몫하고 있다.
총 65석 규모로 미국 1 호점인 웨스트우드점이 인근 UCLA와 Mt. Saint Mary’s college 등 학생 상권으로서 퀵서비스(QSR·Quick Service Restaurant ) 방식인 데 비해 2 호점인 베벌리점은 현지 직장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현대적이고 캐쥬얼한 다이닝 형식의 캐주얼외식(CDR·Casual Dining Restaurant )’ 타입이다.
공영방송 PBS를 통해서도 대표적인 한식 메뉴로 소개된 적 있는 비비고 비빔밥은 더 이상 미국인들에게 낯선 메뉴가 아니다. 지난 2011년 총 13 부작 다큐멘터리로 기획된 ‘김치 연대기(Kimchi Chronicles)’는 세계적인 셰프 장 조지 (Jean Georges Vongerichte)와 그의 아내 마르자(Marja)가 출연해 김치와 한국의 맛을 다루는 과정에서 비비고의 비빔밥이 소개됐다. 비비고는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 현재 대외적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0 년 5월 국내에서 출범한 후 중국 베이징점과 미국 LA 웨스트우드 1호점, 싱가폴 라플시티 1 호점, 베버리힐스 2 호점을 잇따라 오픈하고 이달 말에 싱가폴 넥스몰 2호점과 일본 도쿄점에 오픈할 예정이다. 베버리힐스에서 가장 가까운 센츄리시티 몰에도 다음달 입점한다. 영국 런던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8월에 맞춰 런던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뉴욕점도 열 계획이다.
CJ의 김무현 프로젝트 매니저는 “브랜드 노출을 위해 무료 시식행사와 홍보용 샘플링, 후원 행사에 따른 비빔밥 제공, 비비고 쿠폰제작이나 페이스북 회원 추가 확보 등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고 마케팅 전략을 귀띔한다.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세계 최고를 목표로 삼는 운영마인드를 펼치고 있는 비비고는 한식세계화의 첨병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허튼 표현이 아님을 알게 해준다.
▲주소 : 225 S. Beverly Hills Dr. Beverly Hills, CA 90212 ▲전화:(310)275-0011
최계영기자
세계인의 입맛은 하나로 통한다고 했던가? 우리가 맛있어 하고 즐거워하는 음식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베버리힐스의 상류사회에서 베스트 메뉴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 말했던 어느 작가의 예언이 탁견이었음을 느끼게 된다.
‘문화 없이는 나라도 없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음식문화로써 한류 전도사로 나선 CJ그룹에서 지난 2010년 미국 LA에 ‘비비고 웨스트우드 1 호점’을 오픈, 좋은 반응을 얻자 지난 4 월 ‘비비고 베버리힐스 2 호점’을 열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줄을 서서 주문하고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한국인일 거라고 생각했던 것은 착각이었다. 손님들은 거의 모두가 타인종들이다. 비비고의 성공요인을 굳이 꼽으라면 철저히 현지인에 맞춘 메뉴들이다. 개인의 기호에 맞게 밥은 백미, 현미, 흑미, 찰보리 등 4 종류를 정했고, 소스는 고추장, 쌈장, 참깨, 레몬 간장 소스 등을 갖추고 있다. 토핑은 숯불고기, 닭가슴살, 두부, 제육불고기, 새우, 치킨 데리야끼 등 6가지를 맛볼 수 있게 한다. 비빔밥의 형태에 따라 샐러드 타입의 비비고 라이스, 퓨전 형식의 스테이크 비빔밥, 한국 돌솥밥을 연상케하는 핫스톤 비빔밥 등 다양하게 만들어 손님의 선택폭이 넓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매콤달콤해서 인기가 폭발적인 레드 치킨, 각종 누들류, 즉석에서 달구어지는 해물파전, 우리나라 찹쌀호떡 위에 얹어먹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흑임자를 섞은 두부 푸딩 등 디저트도 한몫하고 있다.
총 65석 규모로 미국 1 호점인 웨스트우드점이 인근 UCLA와 Mt. Saint Mary’s college 등 학생 상권으로서 퀵서비스(QSR·Quick Service Restaurant ) 방식인 데 비해 2 호점인 베벌리점은 현지 직장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현대적이고 캐쥬얼한 다이닝 형식의 캐주얼외식(CDR·Casual Dining Restaurant )’ 타입이다.
공영방송 PBS를 통해서도 대표적인 한식 메뉴로 소개된 적 있는 비비고 비빔밥은 더 이상 미국인들에게 낯선 메뉴가 아니다. 지난 2011년 총 13 부작 다큐멘터리로 기획된 ‘김치 연대기(Kimchi Chronicles)’는 세계적인 셰프 장 조지 (Jean Georges Vongerichte)와 그의 아내 마르자(Marja)가 출연해 김치와 한국의 맛을 다루는 과정에서 비비고의 비빔밥이 소개됐다. 비비고는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 현재 대외적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0 년 5월 국내에서 출범한 후 중국 베이징점과 미국 LA 웨스트우드 1호점, 싱가폴 라플시티 1 호점, 베버리힐스 2 호점을 잇따라 오픈하고 이달 말에 싱가폴 넥스몰 2호점과 일본 도쿄점에 오픈할 예정이다. 베버리힐스에서 가장 가까운 센츄리시티 몰에도 다음달 입점한다. 영국 런던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8월에 맞춰 런던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뉴욕점도 열 계획이다.
CJ의 김무현 프로젝트 매니저는 “브랜드 노출을 위해 무료 시식행사와 홍보용 샘플링, 후원 행사에 따른 비빔밥 제공, 비비고 쿠폰제작이나 페이스북 회원 추가 확보 등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고 마케팅 전략을 귀띔한다.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세계 최고를 목표로 삼는 운영마인드를 펼치고 있는 비비고는 한식세계화의 첨병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허튼 표현이 아님을 알게 해준다.
▲주소 : 225 S. Beverly Hills Dr. Beverly Hills, CA 90212 ▲전화:(310)275-0011
최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