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이 올들어 사상 최고 순익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순익에는 순수 영업적인 면 보다는 일시적인 효과들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주 발표된 한인 상장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분석한, 결과 3분기 상장은행들의 분기 순익의 합계는 7015만달러나 된다. 이는 사상 최고를 기록한 전분기 9348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순익이다.
3분기 중 보통주 기준으로 BBCN뱅크는 184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고 한미은행이 1328만달러, 그리고 윌셔은행이 3847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로써 올해 상장사들이 기록한 순익의 합계는 무려 2억달러를 넘어선 2억 1095만달러로 집계됐고, 올해 전체로는 2억 5000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상장은행들의 순익 합계가 3360만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이처럼 은행들의 순익은 크게 늘었지만 실제 영업활동에 의한 수익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연법인세 자산 환입과 자산건전성 확보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분을 쌓지 않았거나 오히려 반대로 편입해 온 효과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우선 BBCN뱅크의 경우 3분기 순익은 1840만달러로 전분기 1559만달러보다 281만달러가 늘었다. 하지만 충당금 이전 순이자인컴(Net interest income before provision for loan losses)은 3분기에 5823만달러로 전분기 5950만달러 2%가 줄었다. 또 세전수입(Income before income taxes)도 3022만달러로 2분기 3146만달러 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한미은행도 올해 3분기에 1328만달러의 분기순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중 64만4천달러는 이연법인세 자산 환입에 따른 세금 혜택이다. 이를 제외한 세전수입은 1263만달러다. 한미는 2분기에도 이연법인세 혜택을 봤다. 당시 역대 한인은행 최고 분기순익인 5578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는데 이 중 4718만달러가 이연법인세로 추가된 것이고 세전수입은 860만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한미의 추가분 이전 순이자인컴도 3분기에는 2492만달러로 2분기 2517만달러 보다 소폭 감소했다.
윌셔은행의 경우 3분기에 은행 창립 후 최대 분기 순익인 3847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연법인세 자산 환입에 따른 세제 혜택 1261만달러와 대손충당금 추가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추가된 1200만달러 포함됐다. 따라서 이들을 제외한 순수 영업순익은 1386만달러다. 그래도 윌셔의 충담금 이전 인컴은 2559만달러로 2분기 2424만달러 보다 올라갔고 세전 수입도 2586만달러로 2분기(2239만달러) 보다 15%가 늘었다. 다만 윌셔의 올해 순이자인컴은 742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8215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순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올해 순익은 수치만큼 큰 규모라는 느낌은 오지 않는다”며 “일시적 효과없이도 순익이 구준히 늘 수 있는 전략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제환 기자
지난주 발표된 한인 상장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분석한, 결과 3분기 상장은행들의 분기 순익의 합계는 7015만달러나 된다. 이는 사상 최고를 기록한 전분기 9348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순익이다.
3분기 중 보통주 기준으로 BBCN뱅크는 184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고 한미은행이 1328만달러, 그리고 윌셔은행이 3847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로써 올해 상장사들이 기록한 순익의 합계는 무려 2억달러를 넘어선 2억 1095만달러로 집계됐고, 올해 전체로는 2억 5000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상장은행들의 순익 합계가 3360만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이처럼 은행들의 순익은 크게 늘었지만 실제 영업활동에 의한 수익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연법인세 자산 환입과 자산건전성 확보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분을 쌓지 않았거나 오히려 반대로 편입해 온 효과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우선 BBCN뱅크의 경우 3분기 순익은 1840만달러로 전분기 1559만달러보다 281만달러가 늘었다. 하지만 충당금 이전 순이자인컴(Net interest income before provision for loan losses)은 3분기에 5823만달러로 전분기 5950만달러 2%가 줄었다. 또 세전수입(Income before income taxes)도 3022만달러로 2분기 3146만달러 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한미은행도 올해 3분기에 1328만달러의 분기순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중 64만4천달러는 이연법인세 자산 환입에 따른 세금 혜택이다. 이를 제외한 세전수입은 1263만달러다. 한미는 2분기에도 이연법인세 혜택을 봤다. 당시 역대 한인은행 최고 분기순익인 5578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는데 이 중 4718만달러가 이연법인세로 추가된 것이고 세전수입은 860만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한미의 추가분 이전 순이자인컴도 3분기에는 2492만달러로 2분기 2517만달러 보다 소폭 감소했다.
윌셔은행의 경우 3분기에 은행 창립 후 최대 분기 순익인 3847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연법인세 자산 환입에 따른 세제 혜택 1261만달러와 대손충당금 추가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추가된 1200만달러 포함됐다. 따라서 이들을 제외한 순수 영업순익은 1386만달러다. 그래도 윌셔의 충담금 이전 인컴은 2559만달러로 2분기 2424만달러 보다 올라갔고 세전 수입도 2586만달러로 2분기(2239만달러) 보다 15%가 늘었다. 다만 윌셔의 올해 순이자인컴은 742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8215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순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올해 순익은 수치만큼 큰 규모라는 느낌은 오지 않는다”며 “일시적 효과없이도 순익이 구준히 늘 수 있는 전략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