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크- 한인의류협회 크리스토퍼 김 회장

이슈토크- 한인의류협회 크리스토퍼 김 회장

2년 임기 마치고 연말 퇴임

한미FTA 적극 활용해야…회원사들 위한 협회 업무 강화

의협회장가소

“말 그대로 격동의 2년이였습니다”

4개월 늦은 지난해 4월 중순 취임한 뒤 올해 한차례 연임해 이제 임기를 채 두달 남긴 크리스토퍼 김 의류협회 회장.

지난 2010년 늦가을 시작된 의류협회의 분열 사태로 회장 당선과 번복, 그리고 이어진 전직 회장들의 비상 체제 운영을 거쳐 회장 자리를 되찾은 김 회장은 지난 2년간 회원사들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2년이 채 안되는 기간이 생각보다 너무 짧았다는 김 회장(사진)은 협회원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가 좋네, 안 좋네만 말하면서 푸념만 하던 시기는 이제 끝났습니다. 이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업계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그의 말 처럼 최근 몇 년간 관련 업계는 경기침체 탓에 줄어든 고객을 늘리기 위한 노력 보다는 앉아서 손님을 기다린 채 푸념만 늘어놓는 모습을 보였다.

김 회장은 “올해 시행된 한미FTA와 급변하는 중국과 주변 동남아 지역의 생산 환경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기라는 제한으로 더 많은 일을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후임 회장을 비롯한 모든 이사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시장 환경에 모든 협회원들이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직 지지부진한 한국과의 교류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임기중 한국의 주요 대학들과 의류 관련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국 내 생산단지 조성 및 양질의 원단 수입 등 FTA효과를 충분히 활용 할 수 있도록 시작된 ‘교류의 장’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임기 후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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