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연휴 맞이 한인 관광객 증가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는 연말을 시작을 알리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실속한 한인 여행객들의 발길이 길게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22일부터 4일간 이어지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즐기려는 한인들이 지난해에 비해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현재 예약 추세를 봤을 때 장기 불황의 여파로 그동안 여행을 미뤄왔던 수요가 연말을 맞아 일시적으로 풀리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2주가량 남은 13일 현재 3곳의 한인 업체들을 통해 예약을 마친 한인들의 수는 이미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업계는 여행 직전에 예약을 하는 한인들의 패턴을 감안해 이번 연휴기간 동안 3000~3500명의 한인들의 패키지투어를 통해 여행을 즐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는 삼호관광, 아주관광, 하나투어USA 등 종합 패키지투어 상품을 운영하는 한인 업계들이 예년 보다 더욱 치열한 신상품 경쟁에 나서고 있어 이 기간을 이용해 여행을 즐기려는 한인들이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업체들의 예약 추세를 보면 올 추수감사절 연휴에 한인들이 선호하는 여행 상품은 3~4일 일정에 1인당 400달러 안팎의 가격대를 보이는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1인당 1000달러 이상 7~10일 일정의 고가 상품 역시 예년 보다 예약률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500~1000달러 선의 중간 가격대의 상품에 대한 문의는 소폭 내려갔다.

삼호관광 임종완 이사는 “라스베가스를 비롯한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모뉴멘트밸리와 앤텔롭 캐년, 파웰호수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짜여진 연휴 특선 상품에 대한 문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아주관광 이상룡 팀장은 “올해는 업체마다 경기 상황을 감안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새로운 일정이 추가된 신상품이 대거 출시 돼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USA장윤수 차장은 “별도의 비용이 추가되는 옵션 상품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신상품을 중심으로 고객들의 예약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패키지투어2

사진

한인 관광업체를 이용해 패키지 투어를 떠나는 한인 관광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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