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커먼웰스뱅크 박순한 이사장 “소통 좋은 은행, 조화롭게 발전시킬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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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웰스비즈니스은행의 새로운 이사장을 맡은 박순한 이사장이 앞으로의 이사회 운영 방침과 각오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사회가 경영진을 믿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면 은행은 자연스럽게 발전할 것 입니다”

커먼웰스비즈니스은행의 새로운 이사장을 맡게 된 박순한 이사는 이사회 본연의 임무인 경영진 지원 및 감독 기능에 촛점을 맞춰 이사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연례주주총회 후 가진 이사회에서 이사들의 추천을 받아 이사장으로 선임된 박 이사장은 내년 은행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이슈가 있는 만큼 부담도 크지만 현재 좋은 분위기와 바른 방향으로 은행이 가고 있다고 생각되는 만큼 이들 이슈도 잘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974년 미국으로 건너 온 박 이사장은 이후 7년동안 BoA에서 일한 경험을 가진 뱅커 출신으로 현재는 원단업체 보니타 패브릭을 31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커먼웰스은행 창립 때 부터 이사를 맡고 있다. 다음은 박순한 이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중요한 시기에 이사장을 맡았다. 이사장으로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내년 초 감사도 잘 받아야 하고 본사 및 본점 이전 문제, 그리고 내년에는 구제금융(TARP)도 갚아야 한다. 이러한 중요한 때 중책을 맡게 돼 솔직히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하지만 늘 커먼웰스은행은 잘 해왔고 이사장이 바뀌었다고 큰 변화나 흔들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조앤 김 행장이 온 이후 은행이 큰 발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사장인 나 자신을 비롯한 이사회는 전적으로 경영진을 지원하는 일에 포커스를 두고 일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 내년에는 구제금융(TARP)도 갚아야 하는데

▲ TARP는 은행의 중장기 플랜에 이미 들어 있다. 그 플랜에 따라 내년 2분기 뒤에 갚을 생각을 하고 있다. 특별히 2분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은행이 가진 플랜에 따라 일을 진행하는 것이고 이전에는 감독국의 행정제재 탈출 등 다른 이슈들이 우선적으로 처리가 되어야 한다.

- 인수합병, 증자, 또는 이사 추가 영입 계획이 있는가

▲ 인수합병과 증자 등의 이슈는 현재 커먼웰스가 직면하고 있는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좋은 기회가 온다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다. 하지만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과연 이런 일들이 은행에 필요한 것인지를 먼저 신중히 고려할 것이다.
 
이사 영입 계획도 현재로는 없다. 하지만 커먼웰스가 발전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이 있고 그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능한 이사 후보가 있다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 창립 때부터 이사직을 맡아왔는데 커먼웰스 이사회는 어떤가

▲ 조화와 보완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창립 때 부터 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한 이사들이 있는가 하면 은행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지닌 이사들도 있었다.
 
은행의 비즈니스적인 업무 결정과 추진에 있어서는 사업 경험이 많은 이사들이 큰 도움을 줬고 감독국과의 관계 등 전문적인 뱅킹 업무에서는 다른 이사들이 챙겼다. 7년 반 동안 무리없이 이사회가 진행된 것도 내부에서 이러한 조화와 보완이 잘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사장이 됐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조화와 보완이 잘 어우러져 경영진을 지원하고 감독하는 이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커먼웰스은행이 가진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7년이 넘게 커먼웰스를 지켜보고 있고 내부에서 경영진 및 직원들을 바라보면서 느낀 점은 어느 은행 보다도 오픈 커뮤니케이션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직위 고하를 떠나서 직원간의 소통이 잘 되고 있다.
 
이러한 장점이 현재 커먼웰스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본다. 이런 장점을 잘 살려주고 지원하는 것이 이사회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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