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깡통주택도 줄었다

주택 시장 안정화가 화룡점정을 찍었다.

주택 정보 포털 질로우는 15일 지난 3분기 미국의 깡통주택 비율이 전분기 30.9%대비 2.69% 포인트 내린 2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30% 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주택 시장 회복세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특히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한인밀집 지역은 각각 25.9%와 21%로 깡통주택 비율이 전국 평균을 밑돌며 미 평균 보다 빠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질로우의 스탠 험프리 수석 경제학자는 “그간 지나치게 높은 깡통주택 수가 차압주택과 더불어 주택 시장 회복의 양대 악재로 작용해 왔다”며 “깡통주택 비율이 낮아질 수록 재융자 혹은 주택 판매를 통한 시장 정상화가 활발히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재정절벽 등의 추가적 악재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주택 시장은 꾸준하게 회복될 자생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미 전역 대도시들의 깡통주택 비율을 보면 피닉스가 전분기 대비 6.2% 감소한 45.4%로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고 라스베가스(5.5%↓), 덴버(4.9%↓), 새크라멘토(4.6%↓), 그리고 올랜도(4.2%↓)도 깡통주택의 수가 크게 줄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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