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공동대표 임명 등 새 경영진 구축

씨티그룹은 제이미 포리스(49)와 마누엘 메디나 모라(62)를 공동대표(co-president)로 임명하는 등 새 경영진의 진용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은행부문 전문가인 포리스는 회사의 기관투자 업무를, 메디나 모라는 전 세계 소비자 금융 및 멕시코 법인을 감독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마이크 코뱃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새 경영진을 발표하면서 “두 사람은 모두 씨티와 다른 회사들에서 많은 경력을 쌓았다”고 말했다.

코뱃 CEO는 지난해 10월16일 취임한 이후 새 경영진의 윤곽을 짜는 데 우선순위를 둬 왔다.

새 경영진에는 회사의 위험관리임원(CRO)인 브라이언 리치도 포함됐다. 리치 CRO는 비크람 판디트 전 CEO와 함께 올드레인 헤지펀드를 창업한 인물이다. 올드레인은 2000년대 중반 씨티가 인수한 헤지펀드 회사다.

리치 CRO는 이제 ‘프랜차이즈 리스크와 전략담당 대표(Head of Franchise Risk and Strategy)’라는 직함으로 위험관리 외에 회계 감사, 규정 준수, 기업 정책과 전략 업무 등을 책임진다.

리치 후임으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위험관리를 담당했던 브래드 후가 임명됐다.

이밖에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짐 콜스는 EMEA의 대표를 맡게 됐으며, 그룹의 최고행정책임자(CAO)였던 돈 칼라한은 회사 전반의 운영과 기능을 감독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비용 절감 압박을 받고 있는 씨티그룹은 지난달 전체 직원의 약 4%인 1만1천 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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