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절벽 합의 실패에 따른 불안 심리로 지난해 말 고가 주택 매매가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연말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 매매수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1%나 뛰어 올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연말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 매매수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1%나 뛰어 올랐다.
특히 전국 최고가 주택이 밀집한 뉴욕 맨해튼의 경우 1000만달러 이상 주택 거래수가 전년동기 대비 44%나 급증했다.
이러한 고가 주택 매매 증가는 재정절벽 협상 실패시 자본 소득에 부과되는 세금(15%에서 20%로 인상)이 늘어날 것을 염려한 부유층들이 고가 부동산을 서둘러 처분했기 때문이다.
만일 재정절벽 합의가 실패했다면 한 주택에서 100만달러 수익이 발생할 경우 2012년과 2013년의 세금 차이는 무려 8만8000달러에 달한다.
LA 일대 고가 주택 전문 브로커들은 “여름 이후 재정절벽 합의 추이를 주시하던 부유층들이 연말이 되도록 합의 가능성이 낮자 손해를 감수 하고도 주택을 시장에 내놓은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연말 거래된 고가 주택 거래가를 보면 이는 더욱 확실하다.
LA 일대 고가 주택 전문 브로커들은 “여름 이후 재정절벽 합의 추이를 주시하던 부유층들이 연말이 되도록 합의 가능성이 낮자 손해를 감수 하고도 주택을 시장에 내놓은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연말 거래된 고가 주택 거래가를 보면 이는 더욱 확실하다.
LA 인근 부촌인 뉴포트 비치에서 팔린 1000만달러 주택의 경우 당초 예상가보다 200만달러가 낮은 가격에 거래됐고 맨해튼에서 거래된 1400만달러 콘도 역시 원래 리스팅 가격 보다 17만5000달러 낮은 가격에 팔렸다.
마이애미 해변 인근 인디언 크릭의 3800만달러 저택도 주변 시가 4000만달러보다 저렴한 3800만달러에 매매됐다. 최근 대부분의 주택이 리스팅 가격 보다 높게 거래되는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한편 부동산 관계자들은 지난 2010년 의회가 자본소득 세율 인상을 추진했을때도 이와 같은 매물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며 결과적으로 자본소득세 인상, 소득세 인상(35%에서 39.5%), 그리고 상속세(500만달러 이상 35%에서 40%로)까지 인상됐기 때문에 거주용이 아닌 휴양 혹은 수익용 주택을 소유한 부자들의 주택 처분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한승 기자
한편 부동산 관계자들은 지난 2010년 의회가 자본소득 세율 인상을 추진했을때도 이와 같은 매물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며 결과적으로 자본소득세 인상, 소득세 인상(35%에서 39.5%), 그리고 상속세(500만달러 이상 35%에서 40%로)까지 인상됐기 때문에 거주용이 아닌 휴양 혹은 수익용 주택을 소유한 부자들의 주택 처분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