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N뱅크의 앨빈 강 행장(사진)이 물러난다.
BBCN뱅크의 지주사인 BBCN뱅콥(나스닥심볼 BBCN)은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앨빈 강 행장이 오는 1월 31일자로 행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
은행측은 새로운 행장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바니 이 전무가 행장 임무를 대행하게 되며 경영진들로 구성된 간부위원회(Executive Council)가 그 임무를 지원한다. 간부위원회는 바니 이 전무가 이끌게 되며 필립 걸드먼 전무와 김규성 전무로 구성됐다. BBCN은 이미 이사회 안에 행장인선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새로운 행장 물색에 나설 계획이다. BBCN의 케빈 김 이사장은 “그동안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강 행장에게 감사한다. 현재 BBCN이 큰 문제없이 통합을 완료하고 최고의 한인은행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는 강 행장의 노력이 큰 몫을 했고 은행이 앞으로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는 기초를 강 행장이 다져 놓았다”고 말했다. 김이사장은 ”은행은 이제 새로운 행장을 맞아 보다 발전하고 성장하며 수익성을 높이는데 포커스를 맞출 것이며 이를 위해 보다 추진력을 가지고 은행을 이끌 행장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BBCN의 행장을 맡은 것은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고 감사할 일이었다. 행장직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직원과 간부들에게 감사한다. 현재 BBCN은 앞으로 보다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깊은 관심을 두고 BBCN의 발전과 성장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인은행권에서는 강 행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는 한편 ‘올 게 왔다’는 사람들도 있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통합을 통해 BBCN뱅크가 탄생, 외형상 성공적인 합병으로 비쳐지고 있긴 하지만 조직문화가 판이한 두개 은행 출신 임직원들간의 화학적 통합은 미완성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그런 점에서 중앙은행출신 이사진을 중심으로 강행장의 책임론이 제기돼왔던 게 사실이다. 아울러 새로운 얘기는 아니지만 하와이 이민가정 출신인 강 행장이 한인커뮤니티은행의 수장이면서도 한국어를 못해 한인고객과의 소통이 어려웠다는 핸디캡 탓에 한인최대은행의 최고경영책임자 역할을 수행하기에 문제가 있다는 안팎의 지적도 이번 사임결정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강 행장은 지난 2005년 나라은행의 CFO로 합류한 뒤 2010년 민 김 행장이 물러난 뒤 나라은행장을 맡았고 그해 12월 나라-중앙 합병 합의가 이뤄지면서 통합은행의 행장으로 선임됐다. 2011년 11월 BBCN이 출범하면서 통합은행 CEO로 일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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