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주택매매지수 작년 8월 이후 처음 하락

잠정주택 매매지수(Pending home sales index, 12월 기준 )가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미 부동산중개인연합(NAR)은 28일 지난달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전월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101.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11월 대비로는 감소한 것이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6.9% 높은 수치다.

잠정주택매매지수는 주택구매 계약서에 서명한 구매자 수를 바탕으로 집계한 것으로 실제 에스크로를 마무리한 결과를 반영하는 주택판매지수와는 다르다. 계약서 서명 후 실제 에스크로 마무리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개월로 조사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기존 주택 및 신규 주택 판매의 상승으로 인해 시장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난 결과라며 주택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연말의 계절적 요인도 일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11~12월, 미국의 판매 가능 매물은 11년래 최저를 기록하며, 매물 부족이 심각함을 보여줬다.

한편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전월 대비 5.4% 감소한 78.8을 기록했고, 남부와 서부도 각각 4.5%(11.5), 8.2%(101.0) 감소한 11.5로 집계됐다. 반면 중서부는 0.9% 오른 104.8을, 나타내며 대조를 이뤘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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