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자산 1년새 6.8% 증가




지난해 한인은행들의 자산과 예금, 대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0일까지 각 은행들이 금융감독당국에 보고한 콜리포트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 중인 14개 한인은행들의 자산과 예금, 그리고 대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은 160억대, 그리고 예금은 130억대 재진입을 바로 앞에 뒀으며 대출은 120억달러대 재진입에 이미 성공했다.

자산 160억불대 진입 눈앞 = 우선 지난해 말 현재 14개 은행의 자산 총합계는 158억6461만7천달러로 전년도인 2011년 말 149억2444만8천달러 보다 무려 6.3%나 늘어났다. 14개 은행 중 전년대비 자산이 줄어든 은행은 2개에 불과했으며 12개 은행이 늘었다.

특히 4분기 실적에서는 은행간의 자산규모 순위 변동이 많이 나타났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전분기 보다 4.2%나 자산이 늘면서 4분기 현재 9억9025만달러를 기록, 신한아메리카은행을 다시 제치고 비상장은행 중 자산 1위로 올라섰다.
 
3분기까지 1위 였던 신한아메리카는 4분기 증가폭이 0.3%에 그치며 2위로 내려갔다. 태평양은행과 새한은행의 자산순위도 바뀌었다. 태평양은 전분기 대비 0.6%가 상승한 6억1084만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새한은 3분기 보다 2.6%가 줄어든 6억203만달러를 기록했다. 오픈뱅크도 3분기보다 자산이 무려 21.4%가 늘어나 2억614만달러까지 늘어 유니티은행(1억8818만달러)을 제쳤다. 오픈은 1년 사이 무려 44.8%나 자산이 증가했다. 유니티는 3분기 보다 0.8% 자산이 늘었으나 오픈뱅크의 증가폭과 큰 차이가 있었다.

오픈 다음으로 지난 분기 자산 증가폭이 큰 은행은 워싱턴주 소재 유니뱅크다.
 
유니는 지난해 말 현재 1억8790만달러의 자산을 기록해 3분기 보다 8.4%나 자산이 늘었고 1년사이 13.9%가 증가했다. cbb뱅크(커먼웰스은행)도 지난해 무려 18.1%나 자산이 늘었다.

예금과 대출 다시 증가세로 = 지난해 말 현재 한인은행들의 총예금은 1년전에 비해 4.3%가 늘어난 129억8477만달러다. 올해 1분기에는 130억대 재진입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특히 상장 3개 은행들은 다시 90억달러대 예금에 진입했다. 한인은행들의 예금은 금융위기 발발 후 줄곧 감소했는데 지난해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예금이 늘어난 은행은 오픈뱅크오 무려 21.0%나 예금이 늘었다. 오픈 지난 3분기에도 2분기 보다 15.7%나 예금이 늘었다.cbb뱅크도 6.8%나 늘었고 워싱턴주 유니뱅크도 전분기 대비로 8.4%가 증가했다.

한인은행들의 대출도 지난해 6.6%가 늘었다. 지난해 말 현재 한인은행들의 총대출은 120억7558만달러로 2011년말 현재 보다 6.6%가 늘었다. 대출이 전년대비로 증가세를 보인 것은 최근 5년래 처음이다.

전분기대비로도 3.9%가 늘었다. 10개 은행이 3분기 보다 대출이 늘어 났으며 단 4개 은행만 줄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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