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한인은행 작년 순익총액 3억달러 넘었다

 
 
14개 한인은행의 지난해 순익이 3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까지 각 은행들이 금융감독당국에 보고한 분기 실적 보고서인 콜리포트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 중인 14개 한인은행이 벌어들인 순익은 총 3억16115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스닥 상장 3대 은행이 2억7927만2천달러 순익으로 큰 부분을 차지했지만 비상장은행들도 전년도 보다 2배 이상 순익을 올리면서 선전했다.

이는 사상 최대규모의 순익으로 전년도인 2011년 1743만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18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2011년 순익 합계 중 BBCN뱅크의 순익이 나라은행과 중앙은행 때의 순익을 완전히 반영하지 않은 것이어서 더 큰 차이가 났다. 하지만 나라와 중앙의 3분기까지 순익을 고려하더라도 거의 7배 가량이나 되는 수치다.

또한 금융위기 직전 한인은행들이 흑자를 마지막으로 기록한 지난 2007년 17개 은행들( 나라,중앙,미래, 아이비 포함)이 기록한 6423만7천달러와 비교해도 거의 5배나 많은 금액이다.

한인은행들은 지난해 4분기에 총 6149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3분기(8224만달러)와 2분기(1억1234만달러) 보다는 적은 순익이고 1분기의 6004만달러와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것이다.

14개 은행 중 US메트로은행과 워싱턴주 퍼시픽인터내셔널은행을 제외한 12개 은행이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다. 한미은행이 9606만달러로 가장 큰 순익을 기록했고 비상장은행 중에서는 신한아메리카뱅크가 1698만달러로 가장 많은 순익을 올렸다.
 
남가주 소재 비상장 은행 중에서는 태평양은행(퍼시픽시티뱅크)가 818만6천달러의 순익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BBCN으로 인수되는 퍼시픽인터내셔널은 지난해 512만3천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가자 안좋은 성적표를 제출했고 US메트로은행도 352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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