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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N뱅크가 시카고지역의 한인은행 포스터뱅크(Foster Bank)를 인수한다.
BBCN의 지주사인 BBCN뱅콥는 16일 BBCN이 포스터뱅크를 460만달러, 주당 34.67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은행은 올해 안에 거래 절차를 모두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포스터뱅크 주주들은 보유 주식을 현금 또는 BBCN 주식 가운데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A3면>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BBCN은 이제 포스터의 지점망이 퍼져 있는 시카고와 워싱턴 DC와 버지니아까지 영업망을 확충하게 된다. 지난해 말 현재 56억달러가 넘는 BBCN의 자산도 이번 인수로 62억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추산되며 지점수도 50개가 넘게 된다.
BBCN의 케빈 김 이사장은 “중서부 금융과 무역, 물류의 중심지인 시카고 시장은 BBCN에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BBCN은 포스터뱅크 인수를 통해 한인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워싱턴 D.C. 광역도시권에까지 입성하게 된 것에 매우 고무돼있다”고 밝혔다.
포스터은행의 김병탁 행장도 “BBCN의 패밀리가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인수합병은 포스터의 주주들 뿐만아니라 고객과 직원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더욱 건강한 은행으로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 시카고 최초의 한인은행으로 설립된 포스터은행은 시카고 메트로 지역에 8개,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에 1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은 4억1260만달러이며 대출 3억2690만달러와 예금고 3억5740만달러 규모이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