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뉴저지 한인은행 뱅크아시아나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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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이 뉴저지주의 한인은행인 뱅크아시아나를 인수한다.

윌셔은행의 지주회사인 윌셔뱅콥(이사장 고석화)은 9일 저녁 9시(동부시간 10일 0시)에 뱅크아시아나를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윌셔는 공시에서 뱅크아시아나가 윌셔은행으로 흡수되는 것이며 따라서 ‘윌셔스테이트뱅크’라는 이름이 계속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양측의 합의 내용에 따르면 인수가격은 3250만달러 정도이며 뱅크아시아나 주주들은 그대로 주주로 남거나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 윌셔은행은 이번 인수가 올해말까지는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아시아나는 올해 1분기말 현재 자산 2억730만달러에 순대출 1억6120만달러, 그리고 예금 1억6460만달러를 가진 은행으로 뉴저지주 차터 상업은행이다.현재 뉴욕과 뉴저지지역에 3개 지점을 가지고 있다.

윌셔은행의 유재환 행장은 “이번 뱅크아시아나 인수는 윌셔뱅콥에게 재정적인 면에서도 큰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되며 전략적인면에서도 여러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 특히 뱅크아시아나는 뉴욕, 뉴저지지역에 본사를 둔 한인은행 중에서는 가장 큰 은행으로 윌셔는 이제 미국에서 LA다음으로 큰 한인시장인 뉴욕 뉴저지에서 은행 규모를 두배로 늘리게 됐다. 따라서 앞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와 업그레이드된 상품 등을 지역 한인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 합의는 효과적인 자본금 활용의 좋은 예가 될 뿐아니라 그동안 뱅크아시아나가 가지고 있던 작은 시장에서 작은 은행이 가지는 장점을 그대로 윌셔에게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아시아나의 허홍식 행장은 “윌셔는 뱅크아시아나에게 아주 좋은 파트너가 됐으며 고객들에게는 보다 나은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 기존 고객들은 윌셔의 넓은 영업망과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인수가 잘 마무리돼 윌셔의 가족으로 한차원 높은 은행의 서비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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