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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이 타주로 영업망을 늘려가고 있으며 인수합병에도 계속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주간지인 LA비즈니스저널은 17일자에서 한인은행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아 타주로 진출하고 있으며 그 첫번째가 동부 뉴욕/뉴저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윌셔은행이 최근 뉴저지 소재 뱅크아시아나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서 이는 한인은행들이 타주로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찾아가는 행보라고 분석했다.
또 이러한 움직임으로 앞으로 타주에서 한인은행들의 인수합병 추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윌셔은행의 알렉스 고 전무는 “윌셔가 이번 뱅크아시아나에 그치지 않고 동부 펜실베니아에서 남부 조지아까지 영업망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윌셔는 이제 바이어이기를 원한다. 계속 기회를 찾고 있으며 전국 지점망을 지닌 은행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윌셔와 함께 타주 영업망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BBCN뱅크의 경우 올해 시애틀지역 퍼시픽인터내셔널은행을 인수한데 이어 시카고 포스터은행 인수에도 합의해 현재 인수작업이 진행 중이다.
BBCN의 케빈 김 회장은 한인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대도시 지역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좋은 인수합병기회가 있다면 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LA비즈니스저널은 이러한 한인은행들의 타주 진출에 대해 이제는 한인사회 내에서의 경쟁에서는 한계가 보이는 만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것이라면서 한인들도 이제 전국적으로 넓게 퍼져 있고 LA외에 타지역의 한인사회도 커지고 있는 것에 발맞추는 것으로 분석했다. KBW의 줄리아나 발리카 애널리스트는 “캘리포니아 마켓은 이제 다 찼고 경쟁이 심하다. 따라서 보다 은행에게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하고 가격을 잘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한인은행들이 찾아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