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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은행(행장 조혜영)이 주식병합에 대해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 내년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 추진 가능성을 높였다.
태평양은행의 지주사인 퍼시픽시티 파이낸셜(이사장 윤석원)은 25일 본사 회의실에서 2013년도 연례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주총에서 태평양은 3대1 주식 병합 안건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은행이 필요로 할 경우 주식병합을 단행할 수 있게 됐다. 은행측은 주식병합은 상장을 위한 것이며 주식가격이 상장 추진시 적합하지 않을 경우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평양의 주식수는 현재 2500만 주 가량인데 3대 1로 병합하면 830만 주 정도로 줄어들고 주당 가격은 올라가게 된다.
태평양은 이번 주총에서 외부 회계기관을 대형업체인 KPMG를 선정했는데 이는 상장을 위해 대형 법인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태평양의 조혜영 행장은 주주들에게 “TARP도 내년이면 이자가 올라가는 만큼 올해내에 갚을 생각이다. 현재 경매를 추진하고 있어 디스카운트를 받으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태평양은 안기준, 조혜영, 정광진, 진형기, 김천일, 로말선, 이상영, 그리고 윤석원 이사의 연임을 승인했으며 직원 보상계획도 승인을 받았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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