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전문지 뱅크레이트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기지 대출 금액을 20만 달러 빌린 경우(다운페이먼트 20% 기준) 평균 클로징 비용(세금,타이틀 비용, 주택 보험 등 제외)은 240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가량 올랐다.
이처럼 클로징 비용이 오르자 주택 구매자들은 현재 강화된 융자 기준 및 금리로 인해 모기지 대출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제는 클로징 비용마저 상승해 주택 구입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특히 한인 최다 밀집 지역인 캘리포니아(2639달러)는 오리지네이션 비용(1977달러)와 제 3자 비용(662달러)모두 타주에 비해 높아서 더욱 부담이 크다.
최근 예상보다 치솟은 클로징 비용으로 인해 입주하면서 일부 한인들은 이사할 때 사려했던 일부 가전제품 및 집안 수리를 포기했다.
이에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모기지 관련 규정 강화로 인해 이를 담당하는 직원 고용 및인스펙션, 감정 등 추가 비용이 늘어난 탓에 클로징 비용이 상승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항변하면서 “모기지 업체 입장에서는 전보다 일은 늘어난 반면 수입에는 별 차이가 없는데 일부 고객들이 마치 우리가 뒷돈을 챙기는 것처럼 의심하는 눈초리를 보내 곤혹스럽다”고한숨지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클로징 비용이 가장 높은 곳은 하와이 (2919달러)로 나타났고 앨라스카 (2675달러), 사우스 캐롤라이나 (2658달러), 캘리포니아 (2639달러) 그리고 뉴 멕시코 (2566달러)도 클로징 비용이 미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반대로 클로징 비용이 가장 낮은 곳은 위스컨신 (2119달러)로 나타났고 미주리 (2188달러), 캔사스 (2193달러), 미시건 (2203달러 )그리고 워싱턴 (2208달러)도 클로징 비용이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