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오피스빌딩 시장 완연한 회복세

시티 내서널 타워
최종 매매가 9억달러가 유력한 내셔널 시티 타워 빌딩의 외관
LA 다운타운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오피스 빌딩들이 연달아 새주인을 찾고 있다.

지난 3월 최종 매매가 3억6750만달러(에스크로 마감은 6월)를 기록하면서 랜드마크 쟁탈전의 시작을 알린 US뱅크타워에 이어 7월에는 그랜드에 위치한 원 윌셔 빌딩(연계 부지 포함)이 5억5000만달러에 매각됐다.

 
그리고 이번에는 다운타운 플라워길에 있는 시티 내서널 플라자 트윈타워(52층 2개동)가 9억달러에 잠정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오피스 빌딩 매입 열풍을 이어갔다.

한때 제이미슨 프로퍼티스 등과 더불어 남가주 일대 5대 빌딩 매니지먼트 그룹으로 꼽히던 MPG 오피스 트러스트가 소유했던 U.S 뱅크타워는 총 높이 72층으로 미 서부(미시시피강 서부지역) 최고층 빌딩이며 원 윌셔 빌딩은 세계 3대 텔레커뮤니케이션 센터의 하나로 꼽히는 미 서부지역의 독보적으로 텔레커뮤니케이션 허브다.

LA비즈니스저널은 26일자에서 투자그룹 커먼웰스 파트너스 LLC는 기존 소유주인 가주교사연금(California State Teachers Retirement System,이하 CalSTRS )으로 부터 시티 내서널 플라자 트윈타워를 9억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가주내 공립 학교와 커뮤니티 칼리지 직원들의 은퇴와 복지를 책임지는 단체인 CalSTRS은 미국 2대 연금(최대 규모의 교직원 연금) 중 하나로 자산의 상당수를 부동산 매물에 투자하고 있는데 최근 오랜 기간 동안 투자 파트너로 일해오던 토마스 프로퍼티스와의 관계를 청산하면서 빌딩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alSTRS는 지난 2003년 토마스 프로퍼티스와 함께 총 2억7000만달러에 이 건물을 매입했는데 만일 계약대로 9억달러에 최종 매각한다면 10여년 만에 무려 4배에 가까운 차액을 챙기게 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시티 타워 플라자는 그 위치나 건물 자체의 완성도가 좋고 관리 상태도 양호한데다 공실률도 다운타운 일대 빌딩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10%를 유지하고 있다”며 “또 LA 다운타운 일대 최대 규모의 주차장을 보유했고 건물내부에 각종 리테일러까지 갖추고 있어 LA 일대 오피스 빌딩 중 최고 매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7월 기준)오피스 빌딩 이외의 건물로는 LA 행콕팍 인근 매셀린 아파트(630 MASSELIN AVE, LA, CA)가 6500만달러라는 고가에 팔렸고, LA 인근 글렌데일에 위치한 글렌데일 마켓 플레이스도 리테일 매장 중 최고가인 5000만달러에 매각됐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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