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say either and I say either,
You say neither and I say neither
Either, either neither, neither
Let’s call the whole thing off.
넌 이더, 난 아이더
넌 니더, 난 나이더
이더, 아이더, 니더, 나이더
그냥 다 그만두자
You like potato and I like potahto
You like tomato and I like tomahto
Potato, potahto, tomato, tomahto.
Let’s call the whole thing off
너는 포테이토를 좋아하고 나는 포타토를 좋아해.
너는 토메이토를 좋아하고 나는 토마토를 좋아해.
포테이토, 포타토, 토메이토, 토마토
그냥 여기서 접어버리자.”
영어는 같은 철자라도 다른 발음이 여러 개 있고 어떤 경우는 발음기호가 없으면 읽기 힘들다. 더구나 강세까지 신경써야 하는 외국인의 경우 늘 어려움을 겪고 끊임없이 교정하려 노력해야 한다. 여러나라 이민자들이 모여 살다 보면 같은 영어를 한다고 하지만 이렇게 발음이 조금씩 달라 못알아듣는 경우가 많고 자연 소통에 어려움이 따른다. 사랑할 땐 상관없었는데 사랑이 식으니 이런 차이에 살짝 짜증이 날만도 하다.하지만 한글의 경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표기 자체가 발음기호에 가깝다.
한글이 우수하다고 하면 국수주의적 나르시즘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문맹률을 보면 한글을 사용하는 한국과 다른 나라들과 엄청난 차이가 난다. 한국이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에 속하는 이유를 한글 빼고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하지만 한국이 전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면 뭐하나? 책은 별로 읽지를 않는데…. 세종대왕이 나라를 잘못 골라 태어나신 건 아닌지 모르겠다. 한글날은 세종대왕께 여러모로 송구스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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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열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