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0회 OC 아리랑축제가 막을 내렸다. OC한인축제를 ‘아리랑축제’로 새롭게 바꾸고 역사상 처음으로 가든그로브를 떠나 부에나 팍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관객동원 면에서 일단 ‘합격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년에 비해 30,40대의 젊은 가족단위 관람객이 대폭 늘어나면서 축제를 즐기는 연령층이 낮아졌다는 점도 의미를 둘 만하다. 또한 한인 뿐 아니라 타 커뮤니티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로컬축제로 확대시키고자 한만큼 라티노와 백인, 중국인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이들은 대부분 아이들을 데리고 신기한 듯 부스를 돌아보고 한국음식을 맛보는가 하면 축제장 안에 마련된 놀이동산에서 시간을 보내며 축제를 즐겼다. 아쉬움도 있었다. 한인축제의 전통인 퍼레이드 개최여부가 번복되며 혼선을 주다가 결국 취소됐으며 축제의 하이라이트 연예인쇼의 출연자도 김종서에서 축제 바로 전날 룰라로 교체됐다. 주차장소의 홍보가 부족해 시온마켓 쪽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고 반대편 암웨이 본사 쪽은 그에 비해 한가했다. 음식장터에는 4개 부스에서 떢볶이와 오뎅 등의 메뉴가 중복되어 다양하지 못하다는 평을 받았다. ‘새롭게 재미있게’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졌던 아리랑 축제 현장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부에나팍=이준학·한정구·하혜연 기자> |
축제 최고의 인기부스 |
천하장사 씨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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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멋과 맛이 넘치는 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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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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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캠페인도 축제처럼 지난 4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캘리포니아주 65지구 하원의원직에 공식 출마선언을 한 영김 후보(왼쪽에서 세번째)도 축제장 한켠에 부스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남편 찰스 김씨(맨 왼쪽)와 자녀들, 재미자원봉사자회(PAVA) 봉사자들이 함께 한 부스에서는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을 도왔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립학교 남녀화장실, 샤워실, 탈의실 공동사용법안 AB1266에 대한 반대서명을 받기도 했다. 영 김 후보 측은 나흘 동안 100여명의 한인 유권자 등록을 마쳤으며 600명 이상이 법안에 반대서명을 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