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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은 올해 한인’빅3′ 은행 중 가장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올 3분기 순익은 1133만달러, 주당 0.16달러다. 전분기인 2분기 1154만달러, 1분기 1159만달러 등 분기마다 큰 변동이 없는 순익을 지켜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 3847만 달러 주당 0.54달러의 순익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지만 당시 윌셔는 이연법인세(DTA) 환입 1020만 달러와 대손충당금 추가없이 반대로 환입한 1200만 달러로 인해 순익이 커져 은행 창립후 최고 분기 순익을 올렸다. 다시말해 장부상 순익이 크게 작용한 것이고 올해 3분기는 순수 영업 순익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전체 매출은 345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 보다 7.2%나 증가했고 세전 및 대손충당금 추가분 이전 수입도 1670만달러로 1년전 1390만달러로 늘었다.
순익 규모는 전분기 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자산수익률(ROA)와 자본수익률(ROE)도 각각 1.62%와 12.61% 를 기록해 전분기 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순이자 인컴은 총 2670만달러로 전분기 2580만달러 보다 3.7%가 올랐으며 순이자마진도 4.06%에서 4.35%로 향상됐다.
무이자인컴은 780만달러로 1년전 660만달러 보다는 많지만 전분기 830만달러보다는 50만달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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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는 3분기 뛰어난 신규대출 실적을 올렸다.
3분기 신규대출은 총 2억1433만달러로 이는 올들어 가장 많은 신규대출 실적이다. 또한 전분기 1억9484만달러, 1년전 2억923만달러 보다도 각각 10.0%와 2.4%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3분기 신규대출에서 상업용부동산(CRE)부분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 3분기 총 CRE 신규대출은 1억4536만달러이며 이는 전체 신규대출의 68%에 해당하며 전분기 9361만달러 보다 5000만달러 이상이 늘어났다. 윌셔의 유재환 행장도 “3분기에는 CRE 시장에서의 뚜렷한 회복세가 감지됐고 이는 대출 유치 실적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서는 한미은행이 CRE 시장에서 적극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윌셔은행이 대신 이부분을 많이 챙겼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신규대출 실적의 힘으로 윌셔의 전체 대출도 22억5893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가량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에서 부실대출(Non-Performing Loans)은 3304만달러로 전분기 2608만달러 보다 증가했지만 1년전 3888만달러 보다는 감소했다. 대출에 대한 손실처리인 대손상각(Loan Charge-Offs)은 320만달러로 전분기 441만달러 보다 감소했다. 이밖에 연체대출(Delinquent Loans)은 516만달러를 나타냈고 TDR(Troubled Debt Restructured)대출도 2947만달러로 분류돼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윌셔측은 자산건전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어 이번 분기에도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을 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Allowance for loan losses) 총액은 5240만달러로 전분기 5490만달러에서 소폭 감소했으며 전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2%에서 2.38%로 감소했다.
윌셔의 자본비율도 큰 변화가 없다. 전분기에 14.67%였던 티어1 리버리지 자본비율은 14.83%로 늘어난 반면 토탈리스크자본비율은 20.00%에서 19.50%로 소폭 감소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