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새한은행 인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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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인타운내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새한은행과 윌셔은행의 인수합병 완료식에서 양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의 고석화 이사장과 새한뱅콥의 김일영 이사장이 계약서를 들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대니엘 김 새한은행 행장대행, 김일영 이사장, 고석화 이사장, 유재환 윌셔은행장.

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이 새한은행의 인수를 마무리했다.

윌셔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이사장 고석화)과 새한은행의 지주사인 새한뱅콥(이사장 김일영)은 20일 한인타운내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인수합병식을 열고 윌셔은행의 새한은행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윌셔는 지난달 뱅크아시아나의 인수에 이어 새한은행도 인수해 이제 총 4개주 38개 지점망을 가진 은행으로 거듭났다. 새한을 인수함에 따라 윌셔의 자산은 36억달러로 커졌다.

이날 인수합병식에서 윌셔의 고석화 이사장은 “드디어 새한은행과 윌셔은행 합병 완료를 알릴 수 있게돼 영광이고 무척 기쁘다. 이번 인수 마무리까지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김일영 이사장을 비롯한 새한은행 경영진 및 이사들에게 깊게 감사한다. 22년동안 성실하고 깨끗한 은행으로 성장해 온 새한이 이제 윌셔와 합쳐지면서 윌셔는 보다 강력한 어닝파워를 가지게 될 것이며 합병을 통한 시너지효과로 인해 최고의 한인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새한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한의 DNA가 윌셔은행 안에서 계속 남아 윌셔가 보다 좋은 은행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한의 김일영 이사장은 “새한-윌셔의 합병으로 새한 고객들은 보다 나은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셔은행은 내년 4월까지 전산시스템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지점 통합 및 폐쇄는 전산시스템 통합 이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력 감축에 대해서는 당초 예상 보다는 훨씬 적은 수의 감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윌셔의 주식은 이날도 전날 종가 9.32달러에서 0.86%(0.08달러)가 오른 9.4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윌셔 주식은 최근 2주동안 1달러 이상이 올랐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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