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과 성형수술, 일중독 만큼은 세계 최고…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주류 대중문화는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도 부럽지 않은나라. 면적은 전세계 109위, 땅덩이는 좁지만 대한민국은 첨단 기술의 경연장이자 사회의 변화 속도가 다른 어떤 국가보다 빠른 곳이다.

미국 CNN 방송은 27일(현지시간) 한국이 ‘다른나라보다 잘하는 10가지 분야’를 선정해 보도했다.

한국이 가장 잘 하는 분야로 손꼽히는 것은 바로 무선통신 분야이다. 전 인구의 82.7%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인구의 78.5%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18~24세로 연령대를 낮추면 스마트폰 보급률은 97.7%에 달한다.

두번째는 신용카드 사용률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은 2년 전부터 신용카드 사용률이 전세계 최고다. 1인당 사용 횟수를 보면 2011년 기준 미국인들은 77.9, 캐나다는 89.6을 보였지만 한국은 129.7을 기록했다.

직장내 음주문화와 일중독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CNN은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교육 수준은 인구의 98%가 2차교육을 마치고 63%가 대학교육을 받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지나친 교육에 대한 열의가 직장에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인의 근로시간은 44.6시간인데 비해 OECD평균은 32.8시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런 스트레스 때문에 소주와 맥주, 위스키를 섞어 마시는 ‘폭탄주’ 자리가 많으며 많은 대기업들이 술문화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한국인들은 아직도 직장생활의 고단함을 소주로 풀고 있다고 묘사했다.

한국의 소개팅 문화와 성형수술에 대해서도 언급됐으며 소개팅은 ‘싱글족’ 사이에서 자주 오가는 대화라고 소개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에 따르면 한국인이 첫 만남 이후 결혼에까지 이르는 시간은 평균 10.2개월로 커플당 평균 62번의 데이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수술도 성행하고 있으며 러시아, 중국, 몽고, 일본인들이 한국에 성형수술을 위해 ‘의료 관광’을 하고 있으며 한국은 외과 수술 기술 뿐만 아니라 좋은 성형수술 상품도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1만달러에 이르는 수술도 한국에서는 2000~3000달러에 불과하다고 CNN은 전했다.

또한 화장품 산업이 발달했으며 다른 어느 나라보다 여성 골퍼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으로 e-스포츠를 활성화 시켰으며 한국 항공사 승무원들의 서비스 수준에 대해서도 최고라고 평가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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