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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의류업체 베네핏 어패럴이 멕시코의 낙후지역에 새로운 제조공장을 만들기 시작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멕시코 할리스코주에서도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지역중 하나로 분류되는 테오칼티체(TEOCALTICHE)는 주도이자 국제공항이 있는 과달라하라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3시간 가량 차로 이동해야 도착할수 있는 곳이다. 내륙 깊숙이 위치하다 보니 그동안 변변한 제조업체가 없어 대부분의 시민들이 농업에 종사하거나 왕복 차로 2~6시간 떨어진 지역까지 이동해 일거리를 찾아 떠나곤 했다. 선인장, 고추, 옥수수를 재배하거나 목축업이 대부분 이다 보니 농산품의 씨앗을 뿌리고 수확하는 때에만 일감이 몰려 연중 4~5달 밖에 소득이 없었던 셈이다.
자연히 소득 수준은 할리스코주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일수 밖에 없었다.
지난달 30일 한인 의류 업체인 베네핏 어패럴이 지역에 첫 대규모 제조업체를 차리게 돼 연방과 주, 시 등 정부 관계자들 뿐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 축제 분위기였다.
2년여간 공장 설립을 위해 이 지역을 한달에 한 차례 가량 다녔던 이강욱 대표는 “처음 테오칼티체시를 다닐때 지역 주민들에 처음으로 직접 본 동양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외부와는 단절된 그야 말로 농업 도시였다”며 “점차 공장 설립에 대한 윤곽이 나오고 현지 언론에서도 이런 내용이 여러차례 보도 되다 보니 이제는 내년 2월 1공장 완공이 몇달 가량 남았음에도 입사 절차를 문의하기 위해 시청을 찾는 주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정부로 부터 최장 60년까지 총 20에이커의 부지를 불하 받았다. 물론 무상이다. 여기에 공장 설립 비용과 물류를 위한 7마일 가량의 추가 도로 건설도 주와 시 정부에서 전액 지원해 주기로 했다. 그야 말로 파격적인 지원이다.
멕시코 각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이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낙후된 지역의 고용 창출 활성화다.
내년 2월말에 완공되는 1공장에서 우선 500명의 봉제공을 비롯해 총 750명이 근무하게 된다.
이후 1단계인 5에이커 안에 마련되는 총 3개의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7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진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경우 추가로 15에이커에 대한 사용 권한까지 있어 총 20에이커 부지에 대단위 봉제공단이 들어 설 경우 2만5000명이 넘는 지역 주민들이 일하게 된다.
4만명이 조금 넘는 테오칼티체시 인구의 절반 이상이 근무하게 되는 셈이다.
공장 유치로 인한 혜택은 솔직히 LA지역 한인 의류업체에게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낙후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최저임금 수준이 타 지역에 비해 더 낮다.
시간당 임금으로 계산하면 부대 비용을 감안해도 30~50센트 수준에 불과하다.
이 대표는 최저임금 수준은 유지해 주면서 생산성도 높이고 노동자들의 소득도 높이기 위해 LA봉제 공장에서는 보편화 된 피크워크 방식을 도입 할 예정이다.
일한 만큼 더 벌어가는 구조를 만들어 현지인들의 만족도까지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시와 주정부 차원의 봉제학교도 설립이 예정돼 있어 숙련도 있는 노동자들의 확보도 쉽게 해결될 전망이다.
베네핏 어패럴 이강욱 대표는 “그동안 멕시코는 가깝고도 먼 나라였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한 해외 투자 유치가 한층 활성화돼 이제는 멕시코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테오칼티체 =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