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주요 건설사의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건설사마다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해 실시한 분양가 할인 및 중도금 무이자 지원 등의 떨이 마케팅이 어필하면서 아파트 계약률을 높였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A-8블록에 분양하는 현대산업개발의 ‘고양 삼송 아이파크’는 최근 한달여간 분양가를 최대 1억원까지 깎아주는 분양가 할인 마케팅을 벌였다. 이같은 할인 마케팅에 힘입어 ‘고양 삼송 아이파크’는 미분양 아파트가 급속히 사라지는 등 완판을 앞두고 있다.
‘삼송 아이파크’ 분양대행사 와이낫플래닝 박찬주 대표는 “분양가 할인으로 전세금 수준의 금액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계약이 최근 두달간 크게 늘어 조만간 100%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분양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은 지난 달부터 중도금 무이자 마케팅을 개시하면서 계약률이 최근 30%가량 증가했다.
요진건설산업도 경기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에 공급하는 ‘일산 요진 와이시티’에 대해 계약금 10% 가운데 5% 가량을 융자토록하는 내용의 계약조건 변경 조치를 취했다. 이처럼 계약조건을 변경한 뒤 이 아파트는 계약률이 평소보다 20%이상 증가했다. 견본주택을 찾는 방문객도 30~40% 늘었다. 특히 지난 주말엔 400여명의 방문객이 견본주택을 찾아 분양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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