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주가 오랜만에 상승

뉴욕증시가 12월들어 좀처럼 상승곡선을 그리지 못하며 사흘째 하락한 가운데 한인은행들의 주가 일단 하락세를 끊고 오랜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10포인트(0.66%) 떨어진 15,739.43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72포인트(0.38%) 내린 1,775.5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41포인트(0.14%) 낮은 3,998.40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가 4,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제 지표는 엇갈린 모습이었으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하락을 막지 못했다. 아직 양적완화 축소 예상 시기로 내년 1월이나 3월이 우세하지만 12월을 점치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연준은 오는 17일과 18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한다.

전체 증시가 우울했지만 그동안 급한 하락세를 보이던 한인은행주들은 일단 반등했다. 우선 BBCN뱅크(나스닥심볼 BBCN)의 주가는 전날종가 16.03달러에서 0.69%(0.11달러)가 오른 16.14달러에 장을 마쳤다. BBCN의 주가는 지난달 말 연중 최고치인 16.6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증시가 침체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4일에는 16달러 선도 지키지 못했다. 지난주 16달러대로 다시 올라왔으나 이번 주에는 다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었다.

한미은행(HAFC)의 주가도 이날 0.36%(0.07달러)가 오르면서 19.34달러를 기록했다. 한미의 주가는 지난달 말 20.56달러까지 올랐다가 주춤했고 지난 6일부터는 계속 하락하면서 11일에는 19.27달러까지 내려가 12월 들어서만 무려 1.29달러가 하락했었으나 이날 4일 연속 하락세를 이겨내고 반등했다.

윌셔은행(WIBC)의 주가도 전날종가 10.20달러에서 0.98%(0.10달러)가 상승한 10.30달러로 장마감했다. 윌셔의 주가도 지난달말 10.57달러의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했으며 이번주들어 3일 연속하락하다 이날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편 새로 S&P 500 지수에 편입된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날 5% 가까이 상승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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