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오르니 깡통주택 뚝

깡통 주택 문제 해결의 열쇠는 역시 집값이었다.

리서치 업체 코어로직은 17일 지속적 집값 상승에 따라 올해 무려 420만채가 깡통주택에서 벗어났다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무려 40%나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깡통주택이 감소하면서 마이너스 에퀴티를 보유한 주택 소유주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나 줄었다고 전했다.

깡통주택이 급감한 것은 주택가격의 지속적 인상에 따른 것이다. 미국 주택가격은 2012년에 비해 올해 12.5%나 올랐는데 이에 따라 상당수의 주택 소유주들이 재융자, 주택매매 그리고 융자 재조정 등을 활용해 깡통주택이란 굴레를 벗어 던지는데 성공했다. 특히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LA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집값이 무려 25%가까이 올랐는데 이에 힘입어 깡통주택 수도 전체 9.9%까지 떨어져 지난 수년래 최저치에 도달했다. 코어로직 측은 내년에도 집값이 최소 6~7%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약 200만채 정도가 깡통주택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주별로는 네바다가 32.2%의 깡통주택으로 전미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플로리다(28.8%), 애리조나(22.5%), 오하이오(18%) 그리고 조지아(17.8%)의 깡통주택 비율이 높았다. 이에 반해 앨래스카와 텍사스(각각 96.1%), 몬타나(95.8%), 노스다코다(95.7%) 그리고 와이오밍(95.4%)는 깡통주택 문제가 미비한 것으로 집계됐다.도시별로는 올랜도가 32.3%의 깡통주택으로 1위에 올랐고 탬파베이가 30.1%, 피닉스가 23.2%로 그 뒤를 이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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