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송년행사는 조촐하게…
OC한인회(회장 오득재)가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2013년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15일 부에나 팍 엘러스 커뮤니티센터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 ‘송년의 밤 및 장학금 수여식’에서 OC한인회는 55명의 학생에게 총 5만 4백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OC한인회 역대 최다 장학생 선발에 최고 액수다.
수여식에 앞서 정영동 장학위원회 위원장은 “신청자들의 주소지, 학교성적, 경제여건 등에 기본적인 심사기준을 두었고 에세이에 나타난 신청자들의 가치관, 미래에 대한 도전의식도 중요하게 봤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가능성을 보고 선발했다”고 밝혔다.
OC한인회는 지난 9월 장학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과 장학위원장과 장학위원들, 한인회 이사를 포함해 일부 독지가들, 한인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인단체장들의 축사 등 형식적인 순서를 과감히 없애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한인회장의 인사말도 없었다.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를 겸했지만 짧막한 ‘한인회 10대 사업 설명’이 전부였다.
대신 전광판에 학생들의 소개영상을 마련하고 테이블에 는 장학금 수혜자와 시상자가 함께 앉아 식사를 하며 행사의 주인공이 되게 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시상자로는 장학금을 후원한 기업대표나 개인 외에도 샤론 쿼 실바 가주하원의원, 엘리자벳 스위프트 부에나 팍 시장, 최석호 어바인 시장 등 정치인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OC한인회는 장학금 수여식 행사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한인청소년을 위한 도전캠프 시리즈, 청소년이여 비전을 가져라’ 두 번째 시간을 마련하고 에릭 김 CBS TV 프로그램 담당 부회장, 글로벌 프렌차이즈 ‘플래임 브로일러’ 이영렬 대표, 한태욱 라이프코치의 초청강연을 가졌다.
하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