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은 리테일 시장도 살아날 것

retail-sales_2013082612511428

2014년 LA 다운타운 리테일 매장은 주상복합 건물의 연이은 완공과 함께 전 지역에서 고르게 발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현재 LA 다운타운 부동산은 상업용 부동산은 물론, 주거용 부동산도 그야말로 붐이다. 고가 빌딩은 시장에 나오는 대로 팔려나가고 주택은 신규 주택 매물이 그 넓은 땅에 단 10개 정도에 불과하다. 기존주택까지 합쳐도 LA 다운타운에서는 집 못산다는 말이 돌 정도다. 그런데 이런 부동산 호황 가운데 유일하게 기대에 못미치는 분야가 하나 있다. 바로 리테일이다.

다운타운 리테일은 공실률이 높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호황이라고 보기 힘들다. 거래 매물도 극히 드문데다 새롭게 문을 여는 업소도 손에 꼽을 정도다. 업소가 문을 열더라고 렌트비가 저렴한 이스트 다운타운에 문을 연 업체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리테일 업계 마저도 부상할 것이라는게 부동산 업자들의 예측이다. 9일 LA 다운타운 JJ 메리어트 호텔서 열린 다운타운센터 경제개선구역(DCBID) 2014년 컨퍼런스에 모인 부동산 거물들의 리테일 업계 예상을 들어봤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20여개 대형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2014년 LA 다운타운 리테일 업계가 고르게 분산 발전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LA 다운타운 부동산의 특성상 Fig 7th 몰 같은 대형 매장이 지속적으로 문을 열기 힘든 탓에 메가 프로젝트가 시작되기는 어렵지만 LA 전역에 속속들이 완공되고 있는 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에 입주하는 다양한 리테일 매장이 모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0여년간 무려 3배나 증가한 인구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게 그 이유다. 리테일 몰에 연관된 대형 개발업자 및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미 개발이시작된 단계에서부터 서로 어느정도 장기적 관점에서 윈-윈 할 수 있는 구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다양한 프로젝트가 유사 업종을 유치하기 보다는 각 건물 입주자나 주변 주민들의 특성을 고려한 특수 매장 유치에 공을 들인 것을 볼 수 있다. 아파트나 콘도 위주의 건물은 그로서리 마켓이나 커피전문점, 등이 주를 이루고 있고 오피스 건물 위주 건물은 레스토랑이나 편의시설이들어선 비중이 높은 것은 이런 개발자들의 균형 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로는 브로드웨이가를 중심으로 서쪽 지역이 더욱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진행중인 대부분의 대형 프로젝들 들이 브로드웨이가 서쪽에 집중된 것이 그 이유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