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는 오는 2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데뷔 디지털 싱글 ‘꽃을 파는 여자’를 공개한다.
젝시는 여자 염색체 XX와 남자염색체 XY의 합성어로, 남녀노소 모든 이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뮤지션이 되겠다는 각오가 담겨져 있다.
그는 1990년생으로, 184cm의 키와 소년과 남성의 이미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매력의 소유자다. 특히 그는 남자다운 강인하고 직설적인 감성과 여성적인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보이스를 가지고 있다.

젝시의 데뷔곡 ‘꽃을 파는 여자’는 백지영 ‘내 귀의 캔디’, 정준영 ‘병이에요’ 등의 작곡가 원더키드와 에이트 백찬이 공동 작업했으며, 특히 에이트의 주희가 작사에도 참여해 젝시의 든든한 응원군을 자처했다.
‘꽃을 파는 여자’는 미니멀리즘 음악에서 유래해 분위기의 연출과 감정의 극대화가 주된 특징인 앰비언트 사운드(Ambient Sound)에 집중한 곡이다. 이러한 곡은 한국 가요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이미 전세계적으로 트렌디한 음악으로 알려져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실험적 시도로 주목 받고 있는 장르다. ‘꽃을 파는 여자’에서는 앰비언트 사운드가 힙합에 접목돼 곡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장면의 공간, 시간, 감정을 마치 눈앞에서 보듯 선명하게 나타낸다.
특히 젝시는 ‘꽃을 파는 여자’의 전체적인 기획과 가사 등에 참여했으며, 랩과 노래를 동시에 소화해내며 뮤지션의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17살의 나이에 아이돌 연습생으로 입문했지만, 소속회사와 음악 스타일에 대한 견해 차이로 데뷔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오랜 연습기간을 통해 쌓아온 음악적 재주와 힙합에 대한 열정과 무대에 의한 갈망으로 새 보금자리를 찾는 데 성공했다.
소속사 측에서도 젝시가 자신의 음악세계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그가 현재 한국 가요계의 유행을 이끌고 있는 힙합 열풍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중저음의 인상적인 랩으로 아프고 슬픈 삶에 대한 노래를 전할 젝시의 야심한 출사표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