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플리핑 주택과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압정보 전문업체 리얼티 트랙은 29일 지난해 총 15만6862채의 주택이 플리핑 되면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플리핑 비율이 늘면서 주택 한채당 거둬들이는 수익도 2012년 4만5759달러에서 5만8081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4분기만 따로 분리할 경우 평균 수익은 6만2761달러로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플리핑 주택의 추세도 달라졌다. 지난 2012년까지 플리핑이 주로 10~20만달러 후반대의 저가 주택에 주로 몰렸다면 지난해에는 40만달러 이상대의 중가 이상 주택의 플리핑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40만달러 이상 주택의 플리핑 비율은 2012년보다 36%나 증가해 40만달러 이하 주택의 증가폭(17%)를 두배 이상 상회했다. 플리핑에 걸리는 평균 시간은 84일로 이 역시 2011년 평균(100일)보다 2주나 단축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일부 대도시 지역에서 플리핑 적합 매물이 크게 줄었음에도 기타 지역의 플리핑이 크게 늘면서 수익 또한 증가했다”며 “특히 전년(2012년)까지 저가 차압 주택이 주 대상이 됐던 플리핑이 이제는 정상매물 비율도 크게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부동산 시장이 살아났다는 것이다”고 평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버지니아 비치가 전년 대비 플리핑 매물이 141%나 늘면서 전국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잭슨빌 92%↑, 볼티모어 88%↑. 애틀랜타 79↑, 리치몬드 57%↑, 워싱턴 DC 52%↑ 그리고 디트로이트 51%↑의 플리핑 매물이 크게 늘었다. 반면 필라델피아와 피닉스는 각각 43%와 32%가 줄면서 대조를 이뤘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