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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 2014년 한인타운의 키워드가 되고 있다.
‘더 라인 호텔’과 ‘호텔 브라우턴(구 호텔 노르망디)’의 개장으로 활기를 다시 띄우기 시작한 한인타운 호텔업계에 또 하나의 호텔 개발 소식이 전해졌다.
중저가 호텔 전문 체인인 ‘익스텐디드 스테이 호텔’은 최근 LA 한인타운에 최고의 잇(it)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뷰티크 호텔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뷰티크 호텔이란 지난 1980년대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규모는 작지만 고객 맞춤형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을 뜻한다. 달리 ‘콘셉트 호텔(concept hotel)’ 또는’디자이너스 호텔(designer’s hotel)’로 불리기도 한다.작지만 감성적인 디자인과 특이한 컨셉트를 사용하고 고객들의 각기 다른 개성을 만족시키고자 단순 숙박 이외에 다양하면서도 창의적인 서비스를 부대로 제공한다.
LA 한인타운 카탈리나 가 선상 윌셔와 6가 사이에 들어서는 이번 호텔은 75개 객실과 7개 유닛 아파트, 레스토랑 그리고 각종리테일 샵으로 구성된다. 뷰티크 호텔을 표명한만큼 고가의 골함석과 석고 그리고 석조합판으로 외부를 장식해 휴양지 리조트와 같은 기분을 연출했고 실내에 피트니스 센터, 코트 야드, 그리고 지하 주차장(91대) 등 사용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고루 갖췄다. 신규 호텔의 명칭은 ‘더 네스트온 카탈리나(가칭)’로 정해졌다. 정확한 투자금액 및 착공(및 완공)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오는 여름부터 약 3000만달러(추정액)를 투입해 개발을 시작, 2015년 말이나 2016년초에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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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들은 “뷰티크 호텔이 들어선다는 것은 그만큼 한인타운에 소비력 있는 거주인구가 늘어났음을 뜻한다”며 “뷰티크 호텔은 그 특성상 숙박시설이라기 보다는 휴식과 미용 그리고 여가선용에 촛점이 맞춰져 있고 관광객들보다는 로컬 부유층들의 사용 빈도가 높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 한인타운은 388개 객실 더 라인 호텔을 시작으로 94객실 더 브라우턴 호텔, 더 네스트 온 카탈리나 그리고 로텍스 호텔 리노베이션까지 말 그대로 호텔 개발 붐이 불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그 만큼 한인 타운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뷰티크 호텔 투자 붐은 비단 LA 한인타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최근 부동산 투자 전문 코어그룹은 개인 투자자 프랜크 스토크 및 채닝 핸리와 손잡고 다운타운 브로드웨이 가에 위치한 유서 깊은 건축물인 케이스 호텔(1106 S. Broadway)을 1350만달러에 매입해 10만7000스퀘어 리트 넓이의 최상급 뷰티크 호텔로 개조한다고 밝혔고 LA 다운타운 브로드웨이와 9가에 위치한 전설적인 공연장 ‘유나이티드 아티스트’극장 역시 뷰티크 호텔(에이스 호텔)로 다시 태어났다. 또 LA 한인타운 인근 페어팩스와 라시에네가 사이에도 2~3개의 신규 뷰티크 호텔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최한승 기자
▲개발주 익스텐디드 스테이 호텔(ESH)은 ?
노스 캐롤라이나 주 샬롯에 본사를 둔 호텔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09년 챕터 11을 선언하며 파산 위기를 겪었고 결국 경매 처리됐다. 2010년 센터브릿지 파트너스가 총 40억달러에 경영권을 인수했다. 현재 북미지역에 680개 호텔(7만6000개 객실)이상의 호텔을 보유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