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감격시대’ 임금 미지급에 촬영 일시 중단

[헤럴드생생뉴스]KBS 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 연기자 출연료와 스태프 임금 미지급 논란으로 촬영이 일시 중단되는 차질을 빚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감격시대’는 이날까지 우선 지급하기로 했던 스태프의 임금이 입금되지 않아 잠시 촬영이 중단됐다.

지난주 ‘감격시대’에 출연 중인 보조 출연자와 조ㆍ단역 배우, 스태프들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당시 제작사 레이앤모는 스태프와 조ㆍ단역 배우들에게 이날 오후 4시까지 밀린 임금 일부를 지급하기로 했지만 약속했던 시간까지 입금이 완료되지 않았다.

KBS는 이날 오후 3시 이후 방송권료를 제작사에 지급했고, 그 이후 제작사가 개인에게 입금하는 과정에서 처리가 늦어졌다는 설명이다.

제작사는 “오후 4시 이후는 휴식 시간과 식사 시간이었고, 개인에 대한 입금 과정이 지연되면서 현장에서 잠시 논란이 있었다”며 “7시께 입금이 완료됐고 현재 밤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지급 문제’가 불거졌을 때 스태프와 조ㆍ단역 배우들의 임금과 출연료에 대해 제작사는 “지급 방식과 계약 내용이 개인에 따라 매우 다르다”며 “지급일에 대한 일부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상호 협의로 이견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사는 당시 이들의 미지급 임금을 이날까지 1차로 지급하기로 했지만, 조ㆍ단역 배우들의 임금 지급은 하루 연기하는데 합의해 18일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ㆍ단역 배우들이 대부분 소속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은 지난주 용인 세트장을 방문해 임금 지급 지연 사태에 항의하기도 했다.

또 업체에 속한 보조 출연자 1000여 명이 받지 못한 출연료가 1억5000만~8000만 원에 달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3년 9월분부터 11월분까지는 이견이 없어 정상적으로 지급했고 12월분과 2014년 1월분은 금액에 대한 이견이 있어 협의 중이며 협의가 완료되는 즉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보조출연 업체가 교체돼 다른 업체 소속 출연자들이 정상적으로 출연료를 받으며 출연하고 있고, 이전 출연자들에 대한 출연료 문제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전했다.

‘감격시대’는 한류스타 김현중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고 제작비 150억원을 쏟아부은 대형 프로젝트다. 하지만 방송 시작 후 작가가 교체되고 주요 배우의 중도 하차와 겹치기 출연, 임금 미지급 논란이 불거지며 잡음이 이어져 우려를 낳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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