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 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19금 멜로다.
김대우 감독은 당대 최고 스타였던 이정재와 이미숙의 나이를 뛰어넘은 사랑을 그린 ‘정사,’ 사극 스캔들이란 파격적인 소재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각본가로 충무로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자신만의 스타일을 살린 시대극과 파격적인 소재의 만남, 짜임새 있는 각본에, 섬세하고 매혹적인 연출력까지 더한 영화 ‘음란서생’과 ‘방자전’으로 화려한 감독 데뷔는 물론, 흥행까지 성공했다.
김대우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았던 네 작품 중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352만 명), ‘음란서생’(250만 명), ‘방자전’(303만 명) 세 작품은 역대 19금 멜로 흥행 순위 5위권에 들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김대우 감독은 4년 만에 내놓은 신작 ‘인간중독’에서 베트남 전 막바지의 1969년 최상류층 군관사를 배경으로 남녀의 은밀하고도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고, 농밀하게 그려낸다.
앞서 김대우 감독은 “사랑의 궁극은 그 사람 없이는 견딜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군인의 아들로 자랐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걷잡을 수 없이 빠져버린 남녀를 군 관사 안으로 초대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한편 ‘인간중독’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