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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치의 꾸준한 상승과 은행들의 규정 강화로 차압 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리서치 전문업체 코어로직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미 차압주택수는 4만8000채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감소했다.
차압주택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차압 주택 재고 물량 또한 전월 및 전년동기 개비 대비 각각 5.1%와 37% 줄었고 3개월 이상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한 비율도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7%까지 내려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가치가 꾸준히 오르면서 재융자 혹은 융자 재조정 등을 통해 차압을 피하는 소유주가 늘어난데다 정부 규정마저도 은행들의 차압을 어렵게 하고 있어 전체적 차압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는 차압주택수가 3만3744채로 타주에 비해 많았지만 인구수가 타주에 비해 많은 것과 재고 물량(0.7%)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차압 위기 지역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분석이다. 애리조나 역시 차압주택수와 차압비율 그리고 재고물량 모두 상위권에서 빠지며 최근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해외 자본(중국과 캐나다)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편 캘리포니아 도시 중에서는 리버사이드와 LA의 차압 비중이 타 도시에 비해 높았다. 리버사이드는 차압주택 비율(1.1%)이 가주 대도시 중 가장 높았지만 차압주택수가 7123채까지 줄고 연체비율도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3.8%까지 내려가면서 정상적인 시장상태를 회복했다. LA도 연체율 (2.8%)과 차압주택 비율 (0.7%)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최한승 기자